개인회생 청년 10명 중 7명 “생활비 없어 처음 빚졌다”
뉴스1
입력 2025-05-28 09:02
서울시, 지난해 ‘청년채무길잡이’ 이수 1374명 설문
84% “부채 돌려막기”…3명 중 1명 ‘극단선택 충동’
뉴스1
생활비를 마련하다 빚더미에 앉은 청년들이 개인회생 절차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복지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의 70%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처음 채무를 졌고, 84%는 ‘부채 돌려막기’를 경험했다.
또 3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겪었으며, 절반 이상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답해 복합적 위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복지재단 산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2024년 ‘청년재무길잡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개인회생 신청 청년 13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재무길잡이는 회생 절차 안내, 수입지출 관리, 복지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청년의 재도산을 막고 변제 완주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진 채무 규모는 4000만~6000만 원 미만(31%)이 가장 많았고, 6000만~8천만 원 미만(22%), 4000만 원 미만(19%) 순이었다. 최초 채무 사유로는 생활비 마련(70%) 외에도 주거비(29%), 과소비(27%), 가족 지원(17%) 등이 있었으며 가족 지원 항목은 2023년 대비 14%p 급증했다.
상환불능 상태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다른 부채 변제(65%) 높은 이자(38%) 소득 공백(31%)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이 과정에서 고금리를 부담하거나 수입이 끊기며 회생을 선택한 것이다.
개인회생 절차에 드는 평균 법률대리인 비용은 약 251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역시 본인 자금(60%) 외에도 할부금융(17%), 가족 차용(11%) 등 또 다른 부채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인됐다.
정신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93%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34%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 그러나 63%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해, 채무 문제가 정서적 고립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런 위기에 대응하고자 금융복지상담관 9명을 배치한 ‘청년동행센터’를 운영 중이다. 개인회생 청년에게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총 5290명이 ‘청년재무길잡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서울=뉴스1)
84% “부채 돌려막기”…3명 중 1명 ‘극단선택 충동’
뉴스1생활비를 마련하다 빚더미에 앉은 청년들이 개인회생 절차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복지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의 70%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처음 채무를 졌고, 84%는 ‘부채 돌려막기’를 경험했다.
또 3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겪었으며, 절반 이상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답해 복합적 위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복지재단 산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2024년 ‘청년재무길잡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개인회생 신청 청년 13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재무길잡이는 회생 절차 안내, 수입지출 관리, 복지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청년의 재도산을 막고 변제 완주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진 채무 규모는 4000만~6000만 원 미만(31%)이 가장 많았고, 6000만~8천만 원 미만(22%), 4000만 원 미만(19%) 순이었다. 최초 채무 사유로는 생활비 마련(70%) 외에도 주거비(29%), 과소비(27%), 가족 지원(17%) 등이 있었으며 가족 지원 항목은 2023년 대비 14%p 급증했다.
상환불능 상태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다른 부채 변제(65%) 높은 이자(38%) 소득 공백(31%)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이 과정에서 고금리를 부담하거나 수입이 끊기며 회생을 선택한 것이다.
개인회생 절차에 드는 평균 법률대리인 비용은 약 251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역시 본인 자금(60%) 외에도 할부금융(17%), 가족 차용(11%) 등 또 다른 부채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인됐다.
정신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93%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34%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 그러나 63%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해, 채무 문제가 정서적 고립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런 위기에 대응하고자 금융복지상담관 9명을 배치한 ‘청년동행센터’를 운영 중이다. 개인회생 청년에게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총 5290명이 ‘청년재무길잡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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