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를 만큼 올랐나…“단기 차익보다는 중장기 투자”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12 08:08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 보고서
“금 강세 요인 우세하지만 변동성 확대” 전망
16일 서울시내 금은방에 골드바를 비롯한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2025.02.16 뉴시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당분간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간에 금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 보다는 중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온스당 29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약 10%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강달러 기조 속에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금값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더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빠르게 뛰어올라 가격차(김치 프리미엄)가 2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국제 금 시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지난 11일 기준 금 1㎏ 현물의 1g당 가격은 13만867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10원(0.87%) 떨어졌다.
금값 상승세가 이어진 배경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전망, 관세 전쟁 등 불안정한 정치·경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다는 조언이다. 지난 1971년 이후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8.0%로 미국 주식보다 낮지만, 채권이나 신흥국 주식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종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는 금 강세 요인이 우세하지만, 금리·달러 전망 등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의 투기 수요가 과도한 만큼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최근 금 가격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앙은행 수요와 글로벌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며 “단기 차익을 위한 보유보다는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중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금 강세 요인 우세하지만 변동성 확대” 전망
16일 서울시내 금은방에 골드바를 비롯한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2025.02.16 뉴시스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당분간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간에 금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 보다는 중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온스당 29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약 10%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강달러 기조 속에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금값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더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빠르게 뛰어올라 가격차(김치 프리미엄)가 2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국제 금 시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 지난 11일 기준 금 1㎏ 현물의 1g당 가격은 13만867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10원(0.87%) 떨어졌다.
금값 상승세가 이어진 배경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전망, 관세 전쟁 등 불안정한 정치·경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다는 조언이다. 지난 1971년 이후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8.0%로 미국 주식보다 낮지만, 채권이나 신흥국 주식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종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는 금 강세 요인이 우세하지만, 금리·달러 전망 등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의 투기 수요가 과도한 만큼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최근 금 가격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앙은행 수요와 글로벌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며 “단기 차익을 위한 보유보다는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중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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