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가 폭등·저가커피 성장’ 이중고에…“캡슐커피 사업 힘드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26 18:21 수정 2025-02-26 18:23
커피빈 코리아, 자체 캡슐커피 ‘CBTL’ 사업 종료
엔데믹·저가 커피 브랜드 성장 속 경쟁력↓
ⓒ뉴시스
최근 원두 가격 폭등과 저가 커피의 성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했던 캡슐커피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커피빈 코리아는 캡슐커피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업계 1위 네스프레소는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이달 말부로 캡슐커피 ‘CBTL’을 단종키로 했다.
(뉴시스 2월26일자 [단독] 커피빈코리아, 자체개발 캡슐커피 ‘CBTL’ 사업 철수…이달말 단종 참조)
커피빈코리아는 ‘홈카페’가 유행하던 2011년 캡슐커피 사업에 진출하며 자체 커피머신 CBTL과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다만 커피머신의 경우 2015년 생산을 중단했으며, 2023년 부품수급을 이유로 수리와 보상판매 등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
CBTL캡슐의 경우 커피머신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판매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및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자 단종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빈코리아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생산·수입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CBTL 캡슐 전 품목이 이달부로 판매 종료된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캡슐커피 시장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커피빈 코리아가 캡슐커피 사업을 종료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거듭하던 캡슐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5% 가량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가격 인상과 ‘메·컴·빽’(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으로 대표되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으로 더이상 캡슐커피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수 없다는 점도 캡슐커피 시장 축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슬레코리아의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원두 가격 폭등과 고환율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부로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버츄오 커피 제품 38종의 가격을 최대 11% 가량 올린 데 이어 약 두 달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 커피업체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의 머신과 전용 캡슐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화로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메·컴·빽’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커피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46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카페 출입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캡슐커피를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했었다”라며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카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고, 저가커피 매장이 다수 생기면서 캡슐커피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엔데믹·저가 커피 브랜드 성장 속 경쟁력↓
ⓒ뉴시스최근 원두 가격 폭등과 저가 커피의 성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했던 캡슐커피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커피빈 코리아는 캡슐커피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업계 1위 네스프레소는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이달 말부로 캡슐커피 ‘CBTL’을 단종키로 했다.
(뉴시스 2월26일자 [단독] 커피빈코리아, 자체개발 캡슐커피 ‘CBTL’ 사업 철수…이달말 단종 참조)
커피빈코리아는 ‘홈카페’가 유행하던 2011년 캡슐커피 사업에 진출하며 자체 커피머신 CBTL과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다만 커피머신의 경우 2015년 생산을 중단했으며, 2023년 부품수급을 이유로 수리와 보상판매 등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
CBTL캡슐의 경우 커피머신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판매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및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자 단종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빈코리아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생산·수입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CBTL 캡슐 전 품목이 이달부로 판매 종료된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캡슐커피 시장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커피빈 코리아가 캡슐커피 사업을 종료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거듭하던 캡슐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5% 가량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가격 인상과 ‘메·컴·빽’(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으로 대표되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으로 더이상 캡슐커피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수 없다는 점도 캡슐커피 시장 축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슬레코리아의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원두 가격 폭등과 고환율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부로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버츄오 커피 제품 38종의 가격을 최대 11% 가량 올린 데 이어 약 두 달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 커피업체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의 머신과 전용 캡슐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화로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메·컴·빽’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커피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46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카페 출입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캡슐커피를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했었다”라며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카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고, 저가커피 매장이 다수 생기면서 캡슐커피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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