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낮춰야 팔려요”…1월 아파트 44.9%가 하락거래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0 18:13 수정 2025-02-10 18:13
하락거래 비중 6개월째 늘어
수도권 43.6%…경기 45.7%, 인천 45.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달 기준 120.9로, 전년(112.2) 대비 7.9% 상승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상승세다. 강북 14개구 월세지수는 7.4%, 강남 11개구는 8.2%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1%, 전세보증금이 6.2% 오른 것에 비해 더 크게 오른 것이다. 월세지수는 96㎡ 중형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02.07. kmn@newsis.com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전 거래가격보다 싼 값에 거래되는 ‘하락거래’ 비중이 6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4.9%로 나타났다. 하락거래는 지난해 8월(39.8%)부터 늘어나 같은 해 11월(43.7%)에는 상승거래와 비교해 하락거래 비중이 더 커졌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 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거래 비중보다 높아졌고, 지난달도 43.6%를 차지했다.
서울(36.9%)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경기(45.7%)와 인천(45.1%)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거래가격은 종전 가격보다 낮았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방광역시는 지난해 11월 하락거래가 44.8%로 상승거래(42.7%)를 뛰어넘었고, 지난 1월에도 45.6%로 하락거래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더욱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8719건으로 적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수도권 43.6%…경기 45.7%, 인천 45.1%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전 거래가격보다 싼 값에 거래되는 ‘하락거래’ 비중이 6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4.9%로 나타났다. 하락거래는 지난해 8월(39.8%)부터 늘어나 같은 해 11월(43.7%)에는 상승거래와 비교해 하락거래 비중이 더 커졌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 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거래 비중보다 높아졌고, 지난달도 43.6%를 차지했다.
서울(36.9%)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경기(45.7%)와 인천(45.1%)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거래가격은 종전 가격보다 낮았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방광역시는 지난해 11월 하락거래가 44.8%로 상승거래(42.7%)를 뛰어넘었고, 지난 1월에도 45.6%로 하락거래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더욱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8719건으로 적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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