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상황 ‘심각’…기업들 36% “채용 줄이겠다”
뉴시스
입력 2022-12-05 10:23 수정 2022-12-05 10:23
글로벌 경제 위기 속 국내 기업 절반은 내년에도 심각한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인HR 산하 사람인 HR연구소는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2023 경제상황 인식과 HR 동향’ 조사를 실시해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50%는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약간 심각하다’는 답변도 46.2%로, 무려 96.2%가 내년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 2.8%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5.1%), 중소기업(50%), 중견기업(43.8%) 순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대기업들이 상황을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복합 위기 지속 기간은 절반 이상(52.3%)이 ‘1~2년’을 꼽았다. 이외 ‘2~3년 이상’ 45%, ‘1년 미만’ 2.7%로, 대다수(97.3%)가 1년 이상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채용 및 복리 후생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 새해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기업(378개사) 중 45.3%는 ‘채용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영향 받는 부분으로는 ‘보상·복리후생’ 31.2%, ‘인사운영’ 5.6%, ‘인재육성’ 5.3%, ‘인사제도’ 2.4% 등이 이어졌다.
채용 규모의 경우 전체 기업의 36.7%가 올해보다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고, 36.4%는 ‘올해 수준’을 예상했다. 반면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채용을 중단 및 축소한다는 응답은 대기업(47.8%)이 중견기업(40.6%)이나 중소기업(32.8%)보다 더 높아, 대기업 중심의 신규 채용 축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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