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준비도 비대면으로… 유튜브로 보고 온라인서 사고
박성진 기자
입력 2020-08-14 03:00 수정 2020-08-14 14:53
백화점 “코로나-장마 겹악재 넘자”
온라인몰 전용상품 대폭 늘리고 사전예약판매 기간도 열흘 당겨
유통업계의 각오는 변화된 상품 판매 전략을 통해 드러난다. 가장 큰 특징은 ‘언택트(비대면)’ 판매 서비스 강화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7일부터 자사 온라인 플랫폼 ‘더현대닷컴’, ‘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가량 늘렸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구매와 배송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판매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70% 늘렸다. 특히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키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자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갤러리아’에서 바이어가 추석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동안 직접 상품을 확인하지 못하는 온라인 구매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통상 명절을 7∼8주 정도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그 시작이 빠르다. 현대백화점은 14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설부터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중단했던 롯데백화점은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추석에 다시 예약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 판매를 건너뛰고 다음 달 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실적 부진 폭이 예상보다 컸고,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해 2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몰 전용상품 대폭 늘리고 사전예약판매 기간도 열흘 당겨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한우 선물 세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굴비 선물 세트, 갤러리아백화점이 구성한 과일 선물 세트. 각 사 제공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맞이하는 첫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기록적인 장마 등 잇따른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는 이번 추석 대목을 계기로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각오는 변화된 상품 판매 전략을 통해 드러난다. 가장 큰 특징은 ‘언택트(비대면)’ 판매 서비스 강화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7일부터 자사 온라인 플랫폼 ‘더현대닷컴’, ‘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가량 늘렸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구매와 배송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판매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70% 늘렸다. 특히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키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자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갤러리아’에서 바이어가 추석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동안 직접 상품을 확인하지 못하는 온라인 구매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통상 명절을 7∼8주 정도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그 시작이 빠르다. 현대백화점은 14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설부터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중단했던 롯데백화점은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추석에 다시 예약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 판매를 건너뛰고 다음 달 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실적 부진 폭이 예상보다 컸고,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해 2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 판매 상품에 대해서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현대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정육과 수산물, 청과 등 2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총 280여 개의 선물세트를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200여 개 품목을 5∼50% 할인해준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선물 세트 수요도 많다”며 “200만 원 이상 선물 세트도 어느 때보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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