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라임펀드 가입자중 60대 이상 고령이 ‘절반’
뉴스1
입력 2020-02-24 10:47 수정 2020-02-24 10:47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자(子)펀드 173개에 가입한 전체 개인투자자 중 절반 가까이가 계좌 수 기준으로 60대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기준으로도 60대 이상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의 50%에 가까웠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펀드 173개에 가입된 전체 계좌 4035개 중 60대 이상의 계좌는 1857개(4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253개(31.1%)로 가장 많았고, 60대(1037개·25.7%), 40대 633개(15.7%), 70대 582개(14.4%), 80대 이상 238개(5.9%), 30대 215개(5.3%), 20대 이하 75개(1.9%) 등의 순이었다.
설정액 기준으로도 전체 9943억원 중 60대 이상이 4612억원(46.4%)을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011억원(30.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538억원·25.5%), 40대(1593억원·16.0%), 70대(1440억원 ·14.5%), 80대 이상(634억원·6.4%), 30대(484억원·4.9%), 20대 이하(236억원·2.4%) 등 순으로 설정액 규모가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매 중단된 모(母)펀드 4개의 설정액은 각각 Δ플루토 FI D-1호 9391억원 Δ테티스 2호 2963억원 Δ플루토 TF-1호 2408억원 ΔCredit Insured 1호 2464억원이다.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는 주로 국내 사모사채와 메자닌 등 국내자산에 투자했다. 나머지 2개 펀드는 P-note(약속어음) 및 해외무역채권 등 해외자산에 주로 투자했다.
환매 중단 이전인 지난해 9월말 순자산 대비 손실률은 플루토 FI D-1호 46%, 테티스 2호 30%로 라임운용은 파악했다. 라임운용은 나머지 모펀드 및 자펀드에 대한 기준가격 반영 등을 통해 구체적인 손실률 분석을 진행 중이다.
라임운용은 현재까지 손실 금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고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관해 “펀드 가입자 기준으로 실제 손실 규모는 자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NAV)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맞으며, 2월23일 기준으로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약 634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수익스와프(TRS)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손실이 반영돼 있으며,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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