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만원대 저가 5G폰 확산”…중저가폰 발판삼아 5G폰 성장
뉴스1
입력 2020-01-29 14:12 수정 2020-01-29 14:12
오는 9월 중 공개될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렌더링. 애플 아이폰 최초로 5G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가트너 제공) © 뉴스1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인 2019년과 달리 2020년은 5세대(5G) 스마트폰 등의 요인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9일 “2020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2100만대를 돌파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2%를 차지하고 2021년에는 4억8900만대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요인으로는 5G 네트워크와 5G 스마트폰의 보급이 꼽혔다. 가트너는 “많은 국가에서 5G를 도입할 예정이며,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연기했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가격이 300달러(약 35만원)보다 저렴한 5G폰이 출시되었으므로 5G폰 판매 증가율은 12개월 후 4G폰의 판매 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300달러 미만의 5G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산하 브랜드 레드미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K30’을 말한다. 샤오미는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이라며 K30을 1999위안(약 33만7000원)에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 외에도 오는 9월 중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 역시 아시아 및 태평양과 중화권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를 증가시킬 거라고 봤다.
지역별 판매량은 Δ중동 및 북아프리카(5.9%) Δ아시아 및 태평양(5.7%) Δ중국,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5.1%) 등 세 권역이 202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짐머만 부사장은 “올해 MWC에서는 가격대에 상관없이 모든 5G 기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며, 그 중 일부는 행사 전에 공개 될 수도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5G에 대한 액세스와 기기 내 카메라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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