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원 감축 이어 6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구조조정 본격화
김도형 기자
입력 2019-12-11 22:34 수정 2019-12-11 22:38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최근 발표한 인사에서 임원을 20% 넘게 줄인 대한항공이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대상이다. 단, 운항 승무원과 기술·연구직, 해외근무 직원 등 일부 직종은 제외했다.
대한항공이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110여 명이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2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최대 24개월분의 급여를 추가 지급하고 퇴직 후 최대 4년간 자녀의 고교, 대학교 학자금 등 복리후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정년보다 일찍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직원에게 보다 나은 조건으로 퇴직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권고나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조원태 회장이 본격적인 군살 빼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축인 항공운수 사업을 뺀 호텔업 등 지원 사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언급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