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아시아나 인수, 전략적 판단…지원 아끼지 않을 것”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12 15:40 수정 2019-11-12 15:5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 문제와 더불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 가치가 더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HCD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루어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양측은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들어간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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