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히트상품은 마스크팩·스킨케어세트 등 K뷰티 제품
이새샘기자
입력 2016-11-13 16:16 수정 2016-11-13 16:18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에서 한국산 제품 가운데 최대 히트작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세트 등 K-뷰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은 자사(自社)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총 거래액 기준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매출 3위였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해 전체 거래액 넘겨
이번 광군제에서 한국 마스크 팩이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행사가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지난해 거래액을 넘어섰을 정도였다. 마스크팩 톱3(Top3) 브랜드는 AHC, 리더스, 제이준이었다. 총 거래액 기준으로 많이 팔린 한국 제품은 아기 기저귀와 분유, 마스크팩, 스킨케어 세트 순이었다.
건강이나 미용 제품들도 대체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 두 번째 광군제에 참여하는 이마트는 "320여 품목 중 한방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올해 광군제 매출은 총 32억 원으로 지난해 26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먹는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이너비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0% 늘어난 5억 원이었다. 착즙기 업체인 휴롬은 올해 광군제에서 하루 만에 착즙기 5만 8000대를 판매하며 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 직접 진출해 티몰 중국 국내관에 입점해 있는 이랜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89% 늘어난 3억 2900만 위안(약 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랜드 측은 "광군제 시작 1시간 뒤인 11일 오전 1시에 이미 전년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광군제에서 자체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통한 총 거래액이 1207위안(20조 672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12억 위안(16조 4980억 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 국내업체, '블프' 대비 연말세일 돌입
광군제에 이어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목요일)도 열흘 앞인 24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유통업체는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한 연말 세일을 시작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17일부터 47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하는 연말 세일에 돌입한다. 이불커버와 컵세트 등 생활용품을 '1+1'으로 판매하는 행사와 10만 원 미만 겨울 외투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코치, 발렌시아가 등 210여 개 해외브랜드가 30~50%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11월이 예년보다 추운 것으로 나타나 외투 물량을 50% 늘려 준비했다"며 "전체 할인 제품 중 겨울 외투, 부츠 등 방한 제품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18일부터 200여 개 해외 패션브랜드의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역시 패딩, 코트 등 외투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려 준비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도 28일까지 뷰티, 디지털기기, 패션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번가는 4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땡스 페스티벌'을 30일까지 열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지난해 전체 거래액 넘겨
이번 광군제에서 한국 마스크 팩이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행사가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지난해 거래액을 넘어섰을 정도였다. 마스크팩 톱3(Top3) 브랜드는 AHC, 리더스, 제이준이었다. 총 거래액 기준으로 많이 팔린 한국 제품은 아기 기저귀와 분유, 마스크팩, 스킨케어 세트 순이었다.
건강이나 미용 제품들도 대체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 두 번째 광군제에 참여하는 이마트는 "320여 품목 중 한방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올해 광군제 매출은 총 32억 원으로 지난해 26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먹는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이너비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0% 늘어난 5억 원이었다. 착즙기 업체인 휴롬은 올해 광군제에서 하루 만에 착즙기 5만 8000대를 판매하며 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 직접 진출해 티몰 중국 국내관에 입점해 있는 이랜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89% 늘어난 3억 2900만 위안(약 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랜드 측은 "광군제 시작 1시간 뒤인 11일 오전 1시에 이미 전년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광군제에서 자체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통한 총 거래액이 1207위안(20조 672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12억 위안(16조 4980억 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 국내업체, '블프' 대비 연말세일 돌입
광군제에 이어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목요일)도 열흘 앞인 24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유통업체는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한 연말 세일을 시작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17일부터 47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하는 연말 세일에 돌입한다. 이불커버와 컵세트 등 생활용품을 '1+1'으로 판매하는 행사와 10만 원 미만 겨울 외투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코치, 발렌시아가 등 210여 개 해외브랜드가 30~50%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11월이 예년보다 추운 것으로 나타나 외투 물량을 50% 늘려 준비했다"며 "전체 할인 제품 중 겨울 외투, 부츠 등 방한 제품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18일부터 200여 개 해외 패션브랜드의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역시 패딩, 코트 등 외투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려 준비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도 28일까지 뷰티, 디지털기기, 패션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번가는 4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땡스 페스티벌'을 30일까지 열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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