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할머니 펭귄, 또 한 번 엄마 됐다… 수컷 펭귄은 9세!
비즈N
입력 2018-03-27 15:01:50 수정 2020-02-08 19:57:20
두 손에 쏙 들어왔던 아기 펭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을 즐겼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 동물원 (Tulsa Zoo)은 아프리카 아기 펭귄이 지난주 생후 2개월이 되면서 수영장 물속에 들어가 수영을 배웠다고 전했다.
아기 펭귄은 솜털 같은 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물에 잘 젖지 않는 어른 펭귄의 털과 달리 방수의 기능이 거의 없다. 생후 몇 개월은 지나야 털갈이를 할 수 있는데 그전까지는 수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때문에 일반 대중에 공개되기 전에 사육사들의 철저한 관리하에 물속에 들어가는 법을 익힌다.
1월 17일 태어난 이 어린 펭귄은 2002년 이후 털사 동물원에서 태어난 37번째 아프리카 펭귄이다. 현재 성별을 알기 위해 DNA 샘플이 외부 연구기관에 보내진 상태. 하지만 동물원 측은 사육 경험상 암컷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아기 펭귄이 더욱 축복을 받는 이유가 있다.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엄마 아빠를 두었다는 사실. 엄마 케피(Keppy)는 올해 26세로 동물원에 사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반면 아빠 펭귄 로그(Rogue)는 9세로 동물원 관리자는 “케피와 로그가 부모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으며, 새끼를 아주 잘 돌본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엄마 케피. 지난해 할머니가 됐다고 한다. 현재 케피는 할머니이면서 동시에 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다고.
자카스 펭귄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펭귄은 춥고 얼음 가득한 남극이 아닌 따듯한 아프리카 남해안에서 서식한다. 10∼20℃의 해류에서 오징어, 조개, 멸치 등을 먹으며 산다. 몸무게는 약 3.3kg, 신장은 약 35cm로 남극 펭귄보다 훨씬 작으며, 다른 펭귄과 달리 암컷의 몸집이 수컷보다 큰 편이다.
아프리카 펭귄은 1900년대에는 1백만 마리의 개체가 존재했었으나, 현재는 급격히 개체 수가 줄어 8만 마리도 남아 있지 않다. 심각한 개체 감소에 2010년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은 아프리카 펭귄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기름 유출, 어업 경쟁,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급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아기 펭귄은 솜털 같은 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물에 잘 젖지 않는 어른 펭귄의 털과 달리 방수의 기능이 거의 없다. 생후 몇 개월은 지나야 털갈이를 할 수 있는데 그전까지는 수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때문에 일반 대중에 공개되기 전에 사육사들의 철저한 관리하에 물속에 들어가는 법을 익힌다.
1월 17일 태어난 이 어린 펭귄은 2002년 이후 털사 동물원에서 태어난 37번째 아프리카 펭귄이다. 현재 성별을 알기 위해 DNA 샘플이 외부 연구기관에 보내진 상태. 하지만 동물원 측은 사육 경험상 암컷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아기 펭귄이 더욱 축복을 받는 이유가 있다.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엄마 아빠를 두었다는 사실. 엄마 케피(Keppy)는 올해 26세로 동물원에 사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반면 아빠 펭귄 로그(Rogue)는 9세로 동물원 관리자는 “케피와 로그가 부모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으며, 새끼를 아주 잘 돌본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엄마 케피. 지난해 할머니가 됐다고 한다. 현재 케피는 할머니이면서 동시에 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다고.
자카스 펭귄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펭귄은 춥고 얼음 가득한 남극이 아닌 따듯한 아프리카 남해안에서 서식한다. 10∼20℃의 해류에서 오징어, 조개, 멸치 등을 먹으며 산다. 몸무게는 약 3.3kg, 신장은 약 35cm로 남극 펭귄보다 훨씬 작으며, 다른 펭귄과 달리 암컷의 몸집이 수컷보다 큰 편이다.
아프리카 펭귄은 1900년대에는 1백만 마리의 개체가 존재했었으나, 현재는 급격히 개체 수가 줄어 8만 마리도 남아 있지 않다. 심각한 개체 감소에 2010년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은 아프리카 펭귄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기름 유출, 어업 경쟁,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급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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