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이 폐지 담긴 리어카 끈 사연은?
비즈N
입력 2017-08-02 18:10:04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폐지를 줍다 쓰러진 70대 노인의 리어카를 대신 끈 119 구급대원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권순재(31·지방소방사) 구급대원이다.
2일 울산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유곡 119안전센터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30분께 “중구 태화로터리 인근 도로변에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모(70)씨의 상태는 체온이 낮고, 피부는 땀에 절어 있는 등 온열 질환 증세를 보였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절정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 후 최씨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리어카를 두고 병원에 갈 수 없다”며 그는 완강히 거부했다.
그때 권순재 대원은 할아버지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득과 함께 리어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지고 병원으로 가져다 드리겠다고 설득했다.
권 대원의 설득에 할아버지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권 대원은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병원까지 직접 리어카를 끌고가 할아버지를 안심시켰다.
권순재 대원은 “건강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리어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리어카를 끌어다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 검진 결과 뇌출혈이 확인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울산=뉴시스】
주인공은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권순재(31·지방소방사) 구급대원이다.
2일 울산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유곡 119안전센터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30분께 “중구 태화로터리 인근 도로변에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모(70)씨의 상태는 체온이 낮고, 피부는 땀에 절어 있는 등 온열 질환 증세를 보였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절정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 후 최씨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리어카를 두고 병원에 갈 수 없다”며 그는 완강히 거부했다.
그때 권순재 대원은 할아버지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득과 함께 리어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지고 병원으로 가져다 드리겠다고 설득했다.
권 대원의 설득에 할아버지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권 대원은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병원까지 직접 리어카를 끌고가 할아버지를 안심시켰다.
권순재 대원은 “건강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리어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리어카를 끌어다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 검진 결과 뇌출혈이 확인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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