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중 기름유출, 미역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비즈N

입력 2017-03-24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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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해역 인근 동거차도 미역양식장에 기름이 유출돼 어민과 상하이샐비지, 관계기관 등이 긴급 대책회의에 나섰다.

24일 동거차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미역양식장으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기름은 양식장까지 흘러 수확을 앞둔 미역에 유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차도 어민과 관계기관 등은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확인 한편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또 상하이샐비지측과 진도군청 관계자 등이 동거차도 복지회관에 모여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샐비지측은 통역관과 진도군 관계자 등과 함께 진도 서망항에서 동거차도로 이동 중이다.

사고해역에서 1㎞ 정도 떨어진 해역에는 70㏊규모의 미역 양식장이 조성돼 있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기름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전날에는 세월호가 일부 인양됨에 따라 기름 유출 방지를 위해 양식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미역 수확시기는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거차도 한 주민은 “기름이 미역에 달라붙으면 수확을 할 수가 없고 1년 농사를 망치게 된다”며 “관계기관의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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