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의 대담한 신년인사! ‘푸틴과 트럼프’ 시대

비즈N

입력 2017-01-04 14: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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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나디아 볼리아노바(Nadeea Volianova)가 새해를 맞아 독특한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소 당황스러운 자세로 2017년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 영국 매체 더 선이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푸틴과 트럼프의 묘한 관계를 연상케하는 팝스타의 누드 아트쇼” 라는 제목으로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라스베가스의 한 미술 전시회장, 속옷차림으로 등장한 나디아 볼리아노바는 뒷 벽면에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의 이름을 각각 검은색으로 크게 쓰고 미국 국기를 그 위에 걸었다. 머리에는 우주 비행사 헬맷을 쓰고, 근육이 돋보이는 배 부분에는 “HAPPY 2017”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난해 하고 기이해 보이는데, 보도에 따르면 나디아 볼리아노바는 분명 ‘아트(예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1986년생 올해로 30세인 나디아 볼리아노바는 러시아-프랑스 혼혈 출신으로 가수와 모델로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체는 기사 말미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맡게될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러시아 출신인 나디아 볼리아노바가 2017년을 시작하며 러시아와 미국의 우호적 관계를 퍼포먼스 아트로 표현한게 아닐까 추측이 되는 부분이다.

한편 트럼프와 푸틴은 대선 유세기간부터 서로에게 긍정적인 코멘트를 주고받으며, 경색된 미·러 관계의 극적인 변화를 예고해왔다. 실제로 최근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러시아에 초강경 제재를 가했지만 푸틴은 곧 취임할 트럼프를 의식한듯 맞대응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트럼프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푸틴의 (미국의 제재에 반격을 하지 않겠다는)결정은 훌륭한 선택”이라며 “나는 푸틴이 매우 똑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언론들은 트럼프와 푸틴이 노골적으로 밀월을 과시하면서 ‘트럼푸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기존의 러시아를 견제했던 오바마의 대외정책은 폐기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콘텐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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