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못 받은 재벌 부친, 3억 드레스 선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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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7:29:48 수정 2020-02-08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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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무려 3억 원이 넘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있다. 재벌 아버지가 선물해준 것인데 정작 아버지는 결혼식을 올리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체첸의 석유재벌 무사 바자에바(Musa Bazhaev)의 딸 엘리나 바자에바(Elina Bazhaeva)의 결혼식에 대해 소개했다.

21세의 학생인 엘리나 바자에바는 IT 기업가 벡 알리칸 마마카에브(Bek Ali Khan Mamakaev · 25)와 올해 2월에 처음 만났다. 마마카에브는 엘리나가 몹시 마음에 들었는지 불과 두 달 만에 그녀에게 청혼을 했고 드디어 지난 9월 21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엄청난 재벌가의 결혼인 만큼 확실히 남달랐다. 가장 큰 화제가 됐던 것은 아버지가 선물한 신부의 드레스. 엘리나가 입은 드레스는 레바논의 패션 디자이너 주헤어 무라드가 제작한 것으로 무려 2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억 4700만 원에 달한다.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는 엘리나가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 다만 아쉽게도 아버지 무사 바자에바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리는 아름다운 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체첸의 혼례 전통에 따르면 신랑 측 가족들만 식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 이날도 신랑 측 손님 100명만이 참석했다.

한편 신랑 벡 알리칸 마마카에브는 런던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6개국어에 능통한 유능한 CEO로 현재 홍콩에서 IT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도체스터 금융 그룹과 알리마 코스메틱 소유주의 상속자이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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