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 60kg으로 “엄마의 눈물겨운 노력”

비즈N

입력 2016-06-22 18:17:37 수정 2020-10-05 17:00:13

|
폰트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자신의 몸을 반으로 줄인 엄마의 처절한 다이어트 성공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20kg에서 60kg으로 몸무게를 감량한 칼리 서로우(Karlye Thurlow) 씨가 그 주인공인데,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수의 호주 언론 매체에서 이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리즈모어에 사는 36세 칼리 서로우 씨는 7살 딸과 3살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 둘째 아이 출산 후 체중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 120kg까지 증가했다. 그녀는 하루에 콜라를 비롯한 청량음료를 무려 4리터 가까이 마시는 등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칼리 씨는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저녁을 만들어 주던 어느 날, 정작 자신의 식습관은 엉망이며 이런 모습이 아이들에게 바르지 못한 롤 모델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칼리 씨는 먼저 식단을 바꾸기로 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매일 한 시간씩 걷기 시작했다. 혹독한 노력에 3개월 만에 20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더욱 자신을 다 잡으며 체육관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몰두하기 시작했다. 건강 식단과 전문 운동가의 도움으로 6개월이 지난 후 40킬로그램을 더 뺄 수 있었다. 결국, 9개월 만에 60kg을 감량한 것.

칼리 씨는 호주 언론 뉴아이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뚱뚱했을 때 나는 지쳐 있었고 행복하지 않았다. 거울 보는 일조차 힘들었다”고 회고하며, “지금 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며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또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건강 식단을 가르치고 있다”고 다이어트 후 달라진 삶에 관해 설명했다.

체중 감량이 인생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칼리 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달라지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고, 네티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현재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수많은 공감의 댓글들이 달려있다.

한 네티즌은 “경이로운 노력이다. 나도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46kg을 감량했고, 아직도 약 20kg 정도 더 감량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라며 용기를 얻어 간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도 “당신의 인내력과 결심이 본보기가 되었다. 사실 내 딸도 칼리 씨와 같은 양의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비슷한 상황인데, 당신을 통해 방법과 용기를 배웠다”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현지 언론들도 운동과 식습관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그녀를 두고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