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와 운동까지… 가족이 된 곰 “우리는 식구”
비즈N
입력 2016-06-02 17:09:06 수정 2020-02-11 09:07:44
거대한 크기의 곰과 어울려 살고 있는 한 가정이 있다. 러시아에 사는 스베틀라나(Svetlana)와 유리 판테린코(Yuriy Panteleenko) 부부의 사연인데, 곰과 지내는 일상을 미국 언론매체 뉴욕포스트가 지난달 31일 소개했다.
판테린코 부부와 함께 사는 곰은 23살의 ‘스테판(Stepan)’. 덩치가 평균 성인 남성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 어떻게 이들 부부와 같이 살게 됐을까?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약 20년 전 한 숲에서 사냥꾼에 의해 엄마를 잃고 홀로 헤매고 있는 생후 3개월의 아기곰 스테판을 발견했다. 그 당시 스테판의 건강 상태는 무척 안 좋았고, 이들 부부는 스테판을 집으로 데려가 정성스럽게 보살피기 시작했다. 부부의 사랑 덕분에 아기곰은 어느덧 키 210cm에 몸무게가 136kg이 넘는 거구로 성장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부는 “사람들은 곰이 사나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스테판은 공격적이지 않으며 우리를 한 번도 문적이 없다. 오히려 사람들을 무척 잘 따르고 사교적이다”라며 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테판은 어엿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판텔린코 부부와 일상생활을 같이 한다. 식사시간 스테판은 마치 부부의 아들처럼 테이블에 앉아 접시의 음식을 먹고, 컵의 물을 마신다. 식성이 워낙 좋아 하루에 24Kg이 넘는 생선과 야채, 계란을 먹는다. 거대한 외모와 달리 스테판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달콤한 맛의 농축된 우유캔이다.
또 부부와 라켓으로 공을 치며 운동을 하거나, 레슬링을 하듯 몸을 비틀며 놀이를 한다. 밤에 휴식을 취할 때는 소파에 앉아 부부를 껴안고 TV를 시청한다고. 부부는 “심지어 스테판은 식물에 물을 주기도 한다. 재능이 정말 많으며, 소풍을 무척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판테린코 부부와 함께 사는 곰은 23살의 ‘스테판(Stepan)’. 덩치가 평균 성인 남성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 어떻게 이들 부부와 같이 살게 됐을까?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약 20년 전 한 숲에서 사냥꾼에 의해 엄마를 잃고 홀로 헤매고 있는 생후 3개월의 아기곰 스테판을 발견했다. 그 당시 스테판의 건강 상태는 무척 안 좋았고, 이들 부부는 스테판을 집으로 데려가 정성스럽게 보살피기 시작했다. 부부의 사랑 덕분에 아기곰은 어느덧 키 210cm에 몸무게가 136kg이 넘는 거구로 성장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부는 “사람들은 곰이 사나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스테판은 공격적이지 않으며 우리를 한 번도 문적이 없다. 오히려 사람들을 무척 잘 따르고 사교적이다”라며 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테판은 어엿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판텔린코 부부와 일상생활을 같이 한다. 식사시간 스테판은 마치 부부의 아들처럼 테이블에 앉아 접시의 음식을 먹고, 컵의 물을 마신다. 식성이 워낙 좋아 하루에 24Kg이 넘는 생선과 야채, 계란을 먹는다. 거대한 외모와 달리 스테판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달콤한 맛의 농축된 우유캔이다.
또 부부와 라켓으로 공을 치며 운동을 하거나, 레슬링을 하듯 몸을 비틀며 놀이를 한다. 밤에 휴식을 취할 때는 소파에 앉아 부부를 껴안고 TV를 시청한다고. 부부는 “심지어 스테판은 식물에 물을 주기도 한다. 재능이 정말 많으며, 소풍을 무척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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