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아이스크림,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비즈N

입력 2016-05-31 15:18:29 수정 2020-02-07 1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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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아이스크림 매장에 새까만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리파이너리 29’는 뉴욕에 있는 아이스크림 매장 Morgenstern's Finest Ice Cream에서 파는 새까만 아이스크림 ‘코코넛 애쉬’를 소개했다.

정말로 새까만 아이스크림, 도대체 뭘로 만들었을까? 검은색을 띤 음식은 대게 오징어 먹물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 아이스크림의 재료는 바로 코코넛 숯이다. 코코넛 숯에서 나온 재가 주재료이다 보니 완전 검은색을 띠는 것. 식용 숯가루는 최근 많이 쓰이는 재료로 칵테일, 피자 등 많은 음식에 들어간다. 매체는 일부에서 식용 숯가루가 몸의 독소를 빼내주는 디톡스 작용을 한다고 믿고 있는데, 학문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검은색 아이스크림을 개발한 닉 모르겐슈테른( Nick Morgenstern) 씨는 “내가 사용하는 코코넛 숯은 건강식품점에서 구입해 오는 것인데, 이론적으로 건강상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은색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당시에는 건강상의 이점보다는 오직 코코넛 맛이 강하게 나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데만 중점을 두었다고.

코코넛 숯가루에 코코넛 플레이크, 코코넛 크림, 코코넛 우유를 결합해 만든 이 아이스크림은 지난 5월 25일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아이스크림에 대한 사진과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사람들은 “부드러운 코코넛 맛에 한번 먹으면 자꾸 먹게 된다” “와우! 진짜 맛있다” “순간적으로 입이 검은색으로 변해 괴기스러운 고스(goth) 룩을 선보이는 효과도 있다” 등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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