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보잉 747의 두 배’ 세상에서 제일 큰 비행기
비즈N
입력 2016-05-18 10:33:41 수정 2020-02-07 15:06:24
‘안토노프 AN-225 므리야(Antonov An-225 Mriya)’ 세상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호주 서부 퍼스시에 도착했다. 15일(현지시각) 퍼스 국제공항에는 1년에 몇 번 뜨지 않는 이 비행기를 보러 취재진과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몰렸고, 인근 도로는 교통통제까지 빚어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토노프 AN-225는 예상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공항에는 비행기의 착륙을 관람하기 위해 최소 2만 명 이상의 시민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세계 1대뿐인 안토노프 AN-225는 1980년대 우주왕복선을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구 소련)에서 설계됐다. 그러나 1991 소련의 붕괴와 함께 안토노프 AN-225는 창고에 보관돼 있다가 2001년부터 화물 수송에 동원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날개 길이가 84.4m로 날개 면적이 보잉 747의 두 배에 달한다. 무게는 285톤이고, 최대 640톤을 실을 수 있다. 총 6개의 엔진이 있으며 바퀴만 32개다. 엄청난 크기 탓에 4000㎞가량 이동 시 재급유를 해야 하며 운용 비용도 상당해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이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행은 117톤의 전력 발전기를 호주로 운반하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안토노프 AN-225는 예상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공항에는 비행기의 착륙을 관람하기 위해 최소 2만 명 이상의 시민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세계 1대뿐인 안토노프 AN-225는 1980년대 우주왕복선을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구 소련)에서 설계됐다. 그러나 1991 소련의 붕괴와 함께 안토노프 AN-225는 창고에 보관돼 있다가 2001년부터 화물 수송에 동원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날개 길이가 84.4m로 날개 면적이 보잉 747의 두 배에 달한다. 무게는 285톤이고, 최대 640톤을 실을 수 있다. 총 6개의 엔진이 있으며 바퀴만 32개다. 엄청난 크기 탓에 4000㎞가량 이동 시 재급유를 해야 하며 운용 비용도 상당해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이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행은 117톤의 전력 발전기를 호주로 운반하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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