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전투기 F-35 등장에 환호!… 에어쇼 ‘환상’

비즈N

입력 2016-05-10 09:50:26 수정 2020-02-07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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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 2016 포트 로더데일 에어쇼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에어쇼는 비행기들의 현란한 곡예와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주말을 사로잡았다. 미국 플로리다 하늘에서 펼쳐진 이 화려한 현장을 썬-센티널, 마이애미 헤럴드 등 각종 지역 언론과 해외 매체들이 생생히 포착해 보도했다.

2013년 이후 정부의 예산 삭감 문제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포트 로더데일 에어쇼 개막 소식에 오전부터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도그 해변(Fort Lauderdale Dog Beach)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에어쇼는 4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항공기들은 하늘을 가르며 치솟는 등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화창한 하늘을 수놓았다.

시간당 수 백마일 이상의 속력으로 해변 위를 날아 오른 항공기는 미국의 어머니날을 기념하듯 “Happy Mother's Day”라는 글자를 하늘 위에 새겼다. 에어쇼는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루카스 오일 낙하산 점프 팀의 활공으로 시작했는데, 팀의 멤버 중 한 사람인 닉 할셋(Nick Halseth) 씨가 미국 국기를 뒤에 매달고 4000피트(1200미터) 상공에서 경관을 즐기며 낙하산 강하에 성공했다.

이어 2016년 북미 최고의 라인업 미국 공군 특수비행팀 “썬더버더”와 캐나다 공군의 특수비행팀 “스노우 버드”가 화려한 비행을 선보여 그 진가를 발휘했으며, 캐나다 공군 CF-18과 미국 해군 F / A-18 호넷, 미국 해병대 AV-8B 해리어 등의 전투기가 참가해 곡예비행을 펼쳤다.

무엇보다 이번 에어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의 등장. 북미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간 에어쇼에 모습을 드러낸 F-35는 최신에 나온 정교한 전투기로 지금까지 개발된 전투기 중 가장 발전된 형태의 무장 체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 록히드마틴사(社)의 야심작 F-35의 첫 참가 만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이날 제2차 세계 대전 중반에 전선에 투입돼서 활약한 P-51 머스탱 전투기와 같이 창공에 날아올라 더욱 시선을 모았다.

에어쇼의 회장인 브라이언 릴리(Bryan Lilley) 씨는 “좋은 날씨와 더불어 군용 비행기 배치의 변화, 거리 통제 등으로 수월하게 에어쇼가 진행될 수 있었다. 모두의 협조로 환상적인 에어쇼가 됐다”며 내년에도 에어쇼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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