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 속 기업들 메시지는?
뉴시스(신문)
입력 2025-06-05 13:38 수정 2025-06-05 13:39
‘희망’과 ‘미래’가 공통된 주제
일러스트부터 인물 사진까지
광고 문구에도 도약·상생 강조
차분한 축하 속 차별화 시도
ⓒ뉴시스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축하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디자인과 문구는 저마다 다르지만, ‘희망’과 ‘미래’를 키워드로 한 ‘차분한 축하’는 공통점이다. 일부 기업은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특정 사진을 사용해 더 적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로운 대통령 취임에 ‘희망’과 ‘미래’로 응답
삼성은 일간지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1면 하단 광고를 일제히 선점했다. 삼성은 해당 광고에서 ‘아이들의 꿈도, 청년들의 기회도, 우리들의 미래도’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LG그룹은 1면 하단 다음으로 눈에 잘 띄는 신문 맨 뒷면의 전면 광고를 택했다.
LG는 청년들이 함께 점프하는 사진을 통해 ‘같이 도약하는 미래, 모두가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미래’나 ‘같이’라는 키워드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상생·포용 철학을 담으려했다는 해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의 운동화 끈을 매는 클로즈업 이미지로 ‘희망의 새 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준비와 도약을 함께 하자는 담백한 메시지로 읽힌다.
◆인물 사진·취임 장면 등 상징성 부각
SK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SK하이닉스 방문 당시 찍었던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이례적으로 사용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라는 문구로 기술 주도 기업인 SK그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이 대통령 인물 사진을 전면에 세웠다.
포스코는 그룹의 상징색이자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 배경에 대통령의 환한 상반신 사진을 더했다.
한화는 흑백 프로필 사진으로 진중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이 사진은 IBK기업은행의 축하 광고에서도 똑같이 쓰였는데, 국내 한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 이미지를 사전에 조율하진 않지만, 사진이나 이미지가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며 “이렇게 두 곳에서 똑같은 이미지를 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전했다.
◆‘전통미·한강’ 등으로 차별화 시도
GS그룹은 취임식 당일 대통령 선서 장면을 가장 빠르게 축하 광고에 활용해 시선을 끈다. 후보 시절이 아닌 취임식 사진을 쓴 유일한 축하 광고로,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인다.
한진그룹은 전통 건축물의 처마를 클로즈업한 이미지에 ‘대한민국이 힘차게 솟아오르게’라는 문구를 얹었고, ‘세계로 더 높이’라는 텍스트를 더해 ‘국격 상승’ 의지까지 암시했다.
두산그룹은 한강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 스카이라인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로 담백하게 축하 광고를 짰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취임 축하 광고들은 ‘희망’과 ‘새 출발’, ‘함께’ 같은 키워드로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며 “비슷한 축하 광고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부 그룹은 새로운 표현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일러스트부터 인물 사진까지
광고 문구에도 도약·상생 강조
차분한 축하 속 차별화 시도
ⓒ뉴시스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축하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디자인과 문구는 저마다 다르지만, ‘희망’과 ‘미래’를 키워드로 한 ‘차분한 축하’는 공통점이다. 일부 기업은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특정 사진을 사용해 더 적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로운 대통령 취임에 ‘희망’과 ‘미래’로 응답
삼성은 일간지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1면 하단 광고를 일제히 선점했다. 삼성은 해당 광고에서 ‘아이들의 꿈도, 청년들의 기회도, 우리들의 미래도’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LG그룹은 1면 하단 다음으로 눈에 잘 띄는 신문 맨 뒷면의 전면 광고를 택했다.
LG는 청년들이 함께 점프하는 사진을 통해 ‘같이 도약하는 미래, 모두가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미래’나 ‘같이’라는 키워드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상생·포용 철학을 담으려했다는 해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의 운동화 끈을 매는 클로즈업 이미지로 ‘희망의 새 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준비와 도약을 함께 하자는 담백한 메시지로 읽힌다.
◆인물 사진·취임 장면 등 상징성 부각
SK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SK하이닉스 방문 당시 찍었던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이례적으로 사용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라는 문구로 기술 주도 기업인 SK그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이 대통령 인물 사진을 전면에 세웠다.
포스코는 그룹의 상징색이자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 배경에 대통령의 환한 상반신 사진을 더했다.
한화는 흑백 프로필 사진으로 진중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이 사진은 IBK기업은행의 축하 광고에서도 똑같이 쓰였는데, 국내 한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 이미지를 사전에 조율하진 않지만, 사진이나 이미지가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며 “이렇게 두 곳에서 똑같은 이미지를 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전했다.
◆‘전통미·한강’ 등으로 차별화 시도
GS그룹은 취임식 당일 대통령 선서 장면을 가장 빠르게 축하 광고에 활용해 시선을 끈다. 후보 시절이 아닌 취임식 사진을 쓴 유일한 축하 광고로,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인다.
한진그룹은 전통 건축물의 처마를 클로즈업한 이미지에 ‘대한민국이 힘차게 솟아오르게’라는 문구를 얹었고, ‘세계로 더 높이’라는 텍스트를 더해 ‘국격 상승’ 의지까지 암시했다.
두산그룹은 한강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 스카이라인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로 담백하게 축하 광고를 짰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취임 축하 광고들은 ‘희망’과 ‘새 출발’, ‘함께’ 같은 키워드로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며 “비슷한 축하 광고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부 그룹은 새로운 표현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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