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물가 5개월만에 1%대…먹거리 불안은 여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6-04 08:32 수정 2025-06-04 08:42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물가지수 116.27로 1.9%↑
석유류 가격 2.3%↓…채소류는 3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축산물(6.2%)·수산물(6.0%)·가공식품(4.1%)은 상승세 지속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중인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지난 달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1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33.3원원으로 직전 주 대비 2.5원 하락,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98.0원으로 직전 주 대비 3.1원 떨어졌다. 2025.06.01. [서울=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 1% 대로 떨어졌다.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채소와 과일, 석유류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환율 급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2%대로 올라섰다. 1월(2.2%), 2월(2.0%), 3월(2.1%), 4월(2.1%)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축수산물(0.1%) 중 농산물 가격이 4.7% 하락한 영향이다. 농산물 중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나 급락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부터 고공행진한 배추(-15.7%), 파(-33.4%), 사과(-11.6%), 배(-14.4%) 등은 양호한 작황 상황과 기저효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면서 공업제품(1.4%) 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84 달러이던 국제유가가 올해 5월에는 63.7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과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지난해 5월 상승률이 38.9%였기 때문에 (올해 5월 하락은)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채소는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채소와 과일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6.2%)과 수산물(6.0%)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공식품은 4.1%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 중 외식은 3.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공공서비스(3.2%)와 개인서비스(3.2%)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식품 이외 품목은 상승률이 1.8%에 그쳤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신선어개(5.4%)가 올랐지만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세종=뉴시스]
석유류 가격 2.3%↓…채소류는 3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축산물(6.2%)·수산물(6.0%)·가공식품(4.1%)은 상승세 지속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중인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지난 달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1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33.3원원으로 직전 주 대비 2.5원 하락,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98.0원으로 직전 주 대비 3.1원 떨어졌다. 2025.06.01. [서울=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 1% 대로 떨어졌다.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채소와 과일, 석유류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환율 급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2%대로 올라섰다. 1월(2.2%), 2월(2.0%), 3월(2.1%), 4월(2.1%)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축수산물(0.1%) 중 농산물 가격이 4.7% 하락한 영향이다. 농산물 중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나 급락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부터 고공행진한 배추(-15.7%), 파(-33.4%), 사과(-11.6%), 배(-14.4%) 등은 양호한 작황 상황과 기저효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면서 공업제품(1.4%) 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84 달러이던 국제유가가 올해 5월에는 63.7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과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지난해 5월 상승률이 38.9%였기 때문에 (올해 5월 하락은)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채소는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채소와 과일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6.2%)과 수산물(6.0%)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공식품은 4.1%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 중 외식은 3.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공공서비스(3.2%)와 개인서비스(3.2%)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식품 이외 품목은 상승률이 1.8%에 그쳤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신선어개(5.4%)가 올랐지만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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