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7월 패키지’ 조선협력-에너지 수입 먼저 논의
세종=정순구 기자
입력 2025-04-28 03:00 수정 2025-04-28 03:15
[트럼프 2기 100일]
산업부 “이번주부터 본격 진행
알래스카LNG, 사업성 확인이 우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2025.04.24. 뉴시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줄라이(July·7월) 패키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의에 돌입한다. 조선 산업 협력, 무역수지 균형 방안 등이 먼저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주에 실무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복수의 작업반을 구성해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 협의’를 진행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까지 관세 철폐를 위한 ‘줄라이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 간 공감대가 형성된 조선 산업 협력 방안 등이 먼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미국 측이)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 같다”며 “한국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하려 준비하고 있고, 정부도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 같은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국 산업이 ‘윈윈’할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566억9000만 달러(약 80조 원) 흑자를 냈다. 안 장관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에너지 등 여러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협의 과정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성을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다음 달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기회로 한미 고위급 중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산업부 “이번주부터 본격 진행
알래스카LNG, 사업성 확인이 우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2025.04.24. 뉴시스한국과 미국 정부가 ‘줄라이(July·7월) 패키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의에 돌입한다. 조선 산업 협력, 무역수지 균형 방안 등이 먼저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주에 실무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복수의 작업반을 구성해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 협의’를 진행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까지 관세 철폐를 위한 ‘줄라이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 간 공감대가 형성된 조선 산업 협력 방안 등이 먼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미국 측이)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 같다”며 “한국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하려 준비하고 있고, 정부도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 같은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국 산업이 ‘윈윈’할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566억9000만 달러(약 80조 원) 흑자를 냈다. 안 장관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에너지 등 여러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협의 과정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성을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다음 달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기회로 한미 고위급 중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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