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그룹 인적성 검사 키워드는 ‘역사’
동아일보
입력 2014-04-14 03:00
삼성, 현대사보다 발해-백제 문항들 많아
현대차 “세종과 공학도 자질 연관성 논하라”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상반기(1∼6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인·적성 검사의 키워드는 ‘역사’였다. 이번 공채는 주말인 12일(현대차)과 13일(삼성) 연이어 치러져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A매치 주말’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13일 관련 업계와 취업 준비생들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직무상식 영역 문항 중 20% 정도를 역사 관련 문제로 출제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보다 구체적이거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취업 준비생 고모 씨(24·여)는 “제1,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 현대사같이 비교적 잘 알려진 내용 문제는 많지 않고, 발해, 백제, 러시아 등과 관련된 문항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역사 속 인물의 발언과 얼굴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차모 씨(23·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생긴 ‘공간지각능력’ 영역에서는 기존 학습지와 학원 자료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제들이 많았다. 전개도를 분석하는 문제보다 가위로 잘랐을 때 나올 수 있는 위치와 모양, 복잡한 모형을 보여준 뒤 추론하는 문제가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지원자에 대해선 지난해 하반기(7∼12월) 때처럼 역사 에세이 시험을 보게 했다. 이번 현대차 공채는 직무 분야를 연구개발과 구매 및 부품개발, 플랜트 등 이공계열로 한정했다.
올해 역사 에세이는 40분간 3개의 문제 중 2개를 선택해 각각 700자씩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취업 준비생들에 따르면 ‘세종 때 과거시험에서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들이고 내치는 방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본인은 조직의 리더로 어떻게 하겠는가’, ‘석굴암, 불국사, 남한산성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문화유산 중 두 개를 골라 설명하라’, ‘이순신, 정약용, 세종대왕 등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 있는 발명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가 출제됐다.
이세형 turtle@donga.com·강유현 기자
현대차 “세종과 공학도 자질 연관성 논하라”

13일 관련 업계와 취업 준비생들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직무상식 영역 문항 중 20% 정도를 역사 관련 문제로 출제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보다 구체적이거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취업 준비생 고모 씨(24·여)는 “제1,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 현대사같이 비교적 잘 알려진 내용 문제는 많지 않고, 발해, 백제, 러시아 등과 관련된 문항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역사 속 인물의 발언과 얼굴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차모 씨(23·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생긴 ‘공간지각능력’ 영역에서는 기존 학습지와 학원 자료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제들이 많았다. 전개도를 분석하는 문제보다 가위로 잘랐을 때 나올 수 있는 위치와 모양, 복잡한 모형을 보여준 뒤 추론하는 문제가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지원자에 대해선 지난해 하반기(7∼12월) 때처럼 역사 에세이 시험을 보게 했다. 이번 현대차 공채는 직무 분야를 연구개발과 구매 및 부품개발, 플랜트 등 이공계열로 한정했다.
올해 역사 에세이는 40분간 3개의 문제 중 2개를 선택해 각각 700자씩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취업 준비생들에 따르면 ‘세종 때 과거시험에서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들이고 내치는 방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본인은 조직의 리더로 어떻게 하겠는가’, ‘석굴암, 불국사, 남한산성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문화유산 중 두 개를 골라 설명하라’, ‘이순신, 정약용, 세종대왕 등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 있는 발명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가 출제됐다.
이세형 turtle@donga.com·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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