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시승기]즐길줄 아는 당신의 선택… 11인승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동아일보
입력 2013-02-25 03:00 수정 2013-02-25 10:00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다목적 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행사에서 ‘완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코란도스포츠’ 등으로 이어온 코란도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것.
이날 쌍용차는 투리스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에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4만93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점유율 회복’과 ‘경영 정상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은 쌍용차에 과연 투리스모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출시 당일 경기 가평군 인근에서 투리스모를 시승해봤다.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답게 투리스모는 가족 단위로 여행을 즐겨 다니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차다.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스윙형 도어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니 널찍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시트는 총 4열로 구성돼 있다. 2, 3, 4열의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확보되는 적재공간은 3240L 수준. 11인승 차량인 투리스모에 6명 이상이 탑승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외관은 뒤쪽이 눈에 띈다. 수평형 리어램프는 시각적으로 낮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이전 모델인 ‘로디우스’에서도 볼 수 있었던 날씬한 후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MLV 또는 SUV가 주기 쉬운 무겁고, 뭉툭한 느낌을 피한 것이다.
차량 곳곳에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배려가 숨어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부에는 큼지막한 계기반이 달려 있어 운전자 외에도 현재 주행속도를 쉽게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과속할 생각 말고 안전 운전 하세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늘리는 듯하다.
센터페시아에 추가 계기반을 둔 이유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의 방해 없이 차량 정보를 인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다만 상단부에 달린 내비게이션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주행 도중 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여 내비게이션 화면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고속 주행도 안정적인 편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내니 시속 120∼140km까지 부드럽게 올라간다. 쌍용차가 강조하는 승차감도 꽤 양호한 편이다. 쌍용차는 투리스모에 대형세단 ‘체어맨W’와 동일한 현가장치(서스펜션)를 적용해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자리를 바꿔 2열 시트에 앉아도 느껴지는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차체 규모에 비해 스티어링휠은 다소 가벼워, 주행 도중 준중형 차량이 떠오르기도 했다.
신차에는 ‘e-XDi200 LET’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이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자동변속기 기준 2륜 구동(2WD)모델이 L당 12km, 4륜 구동(4WD) 모델이 11.3km다. 가격은 2480만∼3564만 원이다.
다음 달 2일 방영되는 채널A 토종 자동차 버라이어티 토크쇼 ‘기자 레이서 석동빈의 카톡쇼’ 2회에서도 투리스모의 생생한 영상 시승기를 시청할 수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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