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티 다음달 판매 시작 “가격 5000~6000만 원 예상”

동아경제

입력 2015-05-19 10:57 수정 2015-05-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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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니밴 ‘H350(국내명 쏠라티·Solati)’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다음 달 터키를 포함한 유럽 9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판매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4일 터키 현지공장에서 쏠라티의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는 다음 달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판매한다.

‘2015 독일 하노버 상용차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하고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쏠라티는 미니밴 형태로 스타렉스와 카운티 버스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와 한국 남양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의 합작으로 개발한 쏠라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니밴 ‘스프린터’를 닮은 디자인과 엔진룸이 앞바퀴보다 앞으로 튀어 나온 ‘세미 보닛 타입’ 구조를 이룬다.

차체는 전장×전폭×전고의 크기가 각각 6195mm, 2038mm, 2700mm로 현대차 미니밴 스타렉스(5125×1920×1935)와 비교해 더 길고 넓으며 높다. 전면은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되는 등 현대차의 패밀리 룩을 계승했다.

실내는 3인승 화물 운반용 밴과 14~16인승 소형 버스, 실내를 고급화 한 리무진 모델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반과 고출력 등 2가지 버전으로 2.5리터 직렬 4기통 디젤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8.0kg.m을 발휘한다. 고출력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1kg.m을 발휘한다.

특히 쏠라티는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제동 성능이 우수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했으며, 차체제어장치(VDC)가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쏠라티는 인간공학적 시트와 스위치 배열 등을 통해 승용차 못지않은 운전 편의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000~6000만 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화물 운반용 뿐 아니라 소형버스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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