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LPG·중형 지고 디젤·소형 뜨고

동아경제

입력 2014-11-19 11:55 수정 2014-11-19 11:5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장기렌터카 이용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호 차종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0년~2014년 9월) 간 AJ렌터카 장기렌터카 개인고객 이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전에는 LPG와 중형세단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차가 증가 추세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장기렌터카가 새로운 신차 구매법으로 등장하면서 유종, 등급(크기)이 다양해졌다”며 “렌터카 역시 신차판매 트렌드와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AJ렌터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LPG 차량 선택은 전체 86%애서 올해 49%로 확 줄었다. 반면 디젤과 가솔린 차량은 2010년 각각 4%, 10%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 특히 올해 3분기까지 13%, 38%로 대폭 상향됐다. 이는 고유가 시대 LPG차량 이용을 위해 장기렌터카를 선택했던 과거와 달리 신차 구매 시 할부, 리스와 함께 내 차 구입방법 중 하나로 장기렌터카가 자리매김함에 따라 유종이 다양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젤차량의 인기와 유가하락 등으로 상대적으로 유가부담이 적었던 LPG 차이점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소형차 뜨고, 중형차 지고

차량 등급 경우 2010년 3%에 불과했던 소형차(경차 포함)는 2014년 3분기에 25%로 늘었다. 반면 중형차는 2010년 78%에서 2014년에는 50%까지 내려왔다. 2010년 1%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이 올해 7%까지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캠핑 수요가 해마다 늘고, 카시트, 유모차 등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SUV차량을 2~3년 특정 시기 동안만 단기간 이용하려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SUV차량 수요가 늘어난 것.

신차판매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던 수입차 비중은 2010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장기렌터카 개인고객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용성을 최우선시하려는 특성이 있어 가격 부담이 덜한 국산 중·소형차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AJ렌터카 오은영 홍보팀장은 “LPG·중형차량을 주로 찾던 개인 고객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디젤·가솔린부터 소형·SUV 등 다양한 차종을 찾고 있다”며 “신차구매시 할부, 리스 등과 함께 가격, 실용성 등을 고려해 장기렌터카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면서 점차 선택하는 차종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