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NTSB “너무 낮은 고도에서 너무 느리게 운항”
동아경제
입력 2014-06-25 11:43 수정 2014-06-25 11:50
사진=동아일보DB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NTSB(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24일(한국시간) 지난해 7월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에 대해 조종사의 과실로 결론지었다.
NTSB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고는 조종사들이 자동항법 시스템에 너무 의존한 결과 조종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했다.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너무 낮은 고도에서 너무 느리게 운항해 활주로 끝부분에서 방파제에 충돌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보잉777의 자동조정 시스템은 가장 복잡한 것 중의 하나다. 자동항법은 분명히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체계가 복잡할수록 조종사가 제대로 이해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200ER 여객기는 작년 7월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면서 불시착 했었다.
이 사고로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가운데 승객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을 당했었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벌써 1년이 지났구나”,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안타까운 사고”,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기체결함은 아니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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