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술품 경매 “미술품만 70억…진작에 팔아서 추징금 냈어야”
동아경제
입력 2014-03-13 10:50 수정 2014-03-13 10:54
이대원 ‘농원’(낙찰가 6억6000만 원). 동아일보 자료사진
전두환 미술품 경매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640점에 대한 미술품이 경매가 모두 마무리 됐다.
12일 미술품 경매업체 K옥션 신사동 사옥에서는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4차 경매를 열고 전두환 일가의 압류 미술품 97점을 판매했다.
이날 경매 낙찰 총액은 13억 6445만 원 이었으며, K옥션은 앞서 세 차례에 걸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매를 포함해 4번의 경매에서 41억 9535만원의 금액을 팔았다.
또한, K옥션과 함께 미술품 위탁을 받은 서울옥션은 두 차례 경매를 통해 모두 30억 8659만원을 판매했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전 전 대통령 자택에 걸려있던 이대원 화백의 ‘농원’으로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압류 미술품 가운데는 위작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매회사는 검찰과 협의해 위작들을 모두 폐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팔리지 않은 23점에 대해서는 재경매를 통해 모두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205억 원을 전액 환수할 예정이다.
전두환 미술품 경매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두환 미술품 경매, 알았으면 구경이라도 갈 걸”, “전두환 미술품 경매, 미술품만 70억이 넘네 대단하네”, “전두환 미술품 경매, 추징금을 낼 마음이 있었으면 진작 팔았을 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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