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포르쉐 ‘디젤게이트’에 발목 잡히나? 3.0 디젤 위태
동아경제
입력 2015-11-06 11:29 수정 2015-11-06 11:51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3.0 디젤엔진이 북미처럼 국내서도 판매를 중단할 경우 폴크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그룹 북미법인은 3.0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북미지역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 조사를 통해 폴크스바겐그룹의 2.0리터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발견 이후 추가로 3.0리터 디젤엔진에도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는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폴크스바겐그룹 북미 대변인은 “3.0 디젤엔진의 판매 중단은 EPA조사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며, 해당 모델은 여전히 안전하고 법적으로 운전하는 데 아무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북미에서 추가로 판매가 중단된 차량은 2014~2016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3~2015년형 아우디 Q7, 2014~2016년형 아우디 A6·A7·A8·A8L·Q5, 2014년 폴크스바겐 투아렉 등이다.
반면 국내는 아직까지 EPA 추가 발표 이후 문제의 3.0 디젤엔진에 대해 정부와 브랜드 차원에서의 판매중단 또는 리콜 계획이 없다. 환경부는 이달 중순이 지나야 조사 중인 폴크스바겐 6차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이번 3.0 디젤엔진을 검사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조차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차후 국내서 3.0 디젤엔진이 판매 중단될 경우 포르쉐코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한 차량은 총 3456대로 이들 중 3.0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1611대) 비중은 46.6%에 이른다.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3.0 디젤엔진 차량은 파나메라 디젤, 마칸 S 디젤, 카이엔 디젤 등으로 올 1월부터 10월까지 각각 240대, 497대, 874대가 팔렸다. 특히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경우 포르쉐코리아의 주력 판매 차량들로 브랜드 내 판매량에서 부동의 1, 2위 모델들이라 이번 북미 판매중지 조치는 예사롭지 않다.
한편 포르쉐는 2015년 회계연도 1~9월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대비 28% 증가한 17만3085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매출은 35% 증가한 164억7000만 유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5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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