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혼다 뉴 레전드 ‘완벽한 메커니즘, 충실한 기본기’
동아경제
입력 2015-10-17 08:00

혼다코리아는 지난 2월 자사의 간판급 대형세단 ‘뉴 레전드’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혼다코리아가 2006년 4세대로 국내 첫 선을 보인 레전드는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 간판으로 2세대 모델이 ‘아카디아’로 이름을 바꿔 판매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차량이다.
다섯 번째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출시된 뉴 레전드는 국내에 앞서 북미에서 어큐라 RLX로 전륜구동 가솔린과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판매돼 왔다. 국내는 이들 중 6기통 3.5리터 전륜구동 모델만 출시됐다. 현대차 제네시스, 렉서스 ES, BMW 5시리즈 등 다양한 경쟁차가 포진한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 혼다 뉴 레전드의 상품성을 평가해 봤다.
먼저 뉴 레전드의 외관은 혼다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해 날렵하고 강인한 모습이 특징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거대한 부메랑 모양의 크롬바를 부착해 차량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좌우 각각 8개의 광학 렌즈가 부착된 헤드램프는 반짝이는 보석을 연상시킨다. 기능적으로는 기존 헤드램프 대비 더 넓은 가시 영역을 통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후면부 역시 크롬과 LED를 적절히 사용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침범한 테일램프 등으로 깔끔함을 연출했다.

다만 가죽과 우드, 메탈을 적절히 혼합한 실내는 경쟁모델 대비 세련미가 부족하다. 최고급 가죽과 장인의 수공예 등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것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뒷자리 무릎공간은 여유롭지만 머리 위 공간에 대한 미련이 생기고 커진 실내 대비 트렁크 공간은 평균 수준이다.

패들시프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ACC(Adaptive Cruise Control)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위치했다. 특히 이 두 기능은 차가 막히는 구간이나 고속도로의 정속주행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되고 스티어링 휠에서 조작이 가능해 유용하다.

신형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배기량은 줄이면서 고압축 직접 분사 기술을 통해 높은 동력 성능과 우수한 연료 소비 효율을 달성했다. 또한 연료 직접 분사 기술의 적용으로 연료소모율 및 출력, 시동성,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높였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패들시프트와 스포츠 버튼을 사용하면 레전드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껴볼 수 있다. 기어 노브의 시프트 레버 앞에 위치한 ‘SPORT’ 모드로 가속 응답성, 보다 빠른 변속 패턴으로 선형적인 조작감과 코너링 향상, 감속 시 안정성 향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향상된 주행 성능을 맛볼 수 있다.

이로 인한 장점은 스티어링 휠 조정이 용이하고 민첩해 안정적인 조정과 감속이 가능하다. 또한 P-AWS는 핸들링 보조 시스템(Agile Handling Assist)과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Vehicle Stability Assist)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차체 제어 성능을 제공하며 뛰어난 조정성과 감속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전륜구동의 특징인 언더스티어 현상을 최소화 시킨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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