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18만대 줄고 수입차 19배로 성장
정세진기자
입력 2015-05-04 03:00
車 내수시장 ‘19년 지각변동’ 분석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판매가 1990년대 중반 수준으로 뒷걸음질을 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엔화, 유로화의 약세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힘을 잃어가는 가운데 내수에서마저 수입차의 급속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0%대로 떨어져 내수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아일보가 최근 19년간(1996∼2015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6만252대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165만4447대) 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곳(상용차 제외)의 판매량은 146만3893대로 1996년(국산차 판매 164만4132대)보다 오히려 18만 대가량이 줄었다. 수입차 판매가 1996년 1만315대에서 지난해 약 19배(19만6359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로 일본 독일 등 주요 경쟁 자동차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자동차산업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과 환율 리스크로 현대·기아차의 경영진은 해외 생산 확대를 검토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내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동아일보가 최근 19년간(1996∼2015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6만252대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165만4447대) 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곳(상용차 제외)의 판매량은 146만3893대로 1996년(국산차 판매 164만4132대)보다 오히려 18만 대가량이 줄었다. 수입차 판매가 1996년 1만315대에서 지난해 약 19배(19만6359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로 일본 독일 등 주요 경쟁 자동차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자동차산업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과 환율 리스크로 현대·기아차의 경영진은 해외 생산 확대를 검토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내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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