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앞 유리 4번 교환했는데…원인 불명에 난감
동아경제
입력 2014-11-27 12:09 수정 2014-11-27 14:33

“QM3 앞 유리창에 금이 가 수리를 받았는데 또 그래요.”
“혹시 차를 험하게 다루거나 사고 난적 있나요?”
“전혀요. 르노삼성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모른답니다.”
지난 7월 르노삼성자동차 QM3를 구입한 김경모 씨(가명)는 1개월 뒤 앞 유리 룸미러 부착부위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무상 교환을 받았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10월31일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현상이 발견되자, 결국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QM3 커뮤니티에서도 앞 유리에 금이 가 불안하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면서 “개선된 부품으로 수리를 받아도 반복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뛰어난 연비에 실용성까지 겸비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QM3가 김 씨처럼 앞 유리 결함을 호소하는 차주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정부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는 이 같은 신고가 7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6일 현재까지 총 71건이나 접수됐다. 이는 올해 결함신고센터에 신고 된 결함 중 가장 많은 건수다.
QM3의 앞 유리에 금이 가는 문제는 유럽 운전자들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다. 금이 가는 부위도 국내와 동일하다. QM3는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3월 먼저 출시됐다.
르노삼성자동차 QM3의 전면 유리에서 크랙이 발견돼 차주들이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제공 영국 ‘캡처 오너 클럽(Captur Owners Club)’의 한 회원은 주행거리 5000마일(약 8046km)을 기록한 캡처의 전면 유리에 금이 가서 교환한 사례를 소개했다. 현지에서는 보증기간(1500마일 또는 2개월 이내)이 지났어도 무상으로 교체를 해주고 있다. 결함 원인으로는 조립 불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QM3 유리 파손 결함을 확인하고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스페인 공장에서 QM3 조립 당시 문제가 됐었다”며 “현재 출고되는 QM3는 이를 개선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 유리가 파손된 QM3 차주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차주들은 앞 유리를 여러 번 교환해도 또 다시 금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보면 최대 4번까지 교환을 받았지만, 결국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글도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앞 유리 결함이 반복되는 사례를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며 “조립 불량 외에 또 다른 문제가 있는지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QM3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내수시장에서 1만1434대가 팔리며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인 SM5(2만1262대)와 SM3(1만7065대)에 이어 내수 1만 대 고지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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