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韓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민생-성장 투자”
이상환 기자
입력 2025-12-30 04:30
[李 파격 인사]
李정부 ‘확장재정’ 의견 묻자
“따로 자리 만들것” 즉답 피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우리 경제가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명 논란을 의식한 듯 이재명 정부와 관련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29일 이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환율 이중고가 민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경제 상황을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이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고 오랫동안 많은 경보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회색코뿔소는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한다. 잠재된 경제 리스크들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경제의 구조적 이슈로 △인구 위기 △기후 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 소멸 등 5가지를 꼽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가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처가 만들어내겠다”며 “더 멀리 길게 보는, 기동력 있고 민첩한 기획처, 권한을 나누고 참여는 늘리는 예산처, 그 운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예산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다”면서도 “그 이야기만 따로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답을 피했다.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집무실로 들어갔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李정부 ‘확장재정’ 의견 묻자
“따로 자리 만들것” 즉답 피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우리 경제가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명 논란을 의식한 듯 이재명 정부와 관련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29일 이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환율 이중고가 민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경제 상황을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이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고 오랫동안 많은 경보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회색코뿔소는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한다. 잠재된 경제 리스크들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경제의 구조적 이슈로 △인구 위기 △기후 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 소멸 등 5가지를 꼽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가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처가 만들어내겠다”며 “더 멀리 길게 보는, 기동력 있고 민첩한 기획처, 권한을 나누고 참여는 늘리는 예산처, 그 운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예산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다”면서도 “그 이야기만 따로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답을 피했다.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집무실로 들어갔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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