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중기 10곳 중 4곳 피해…“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1위
김다연 기자
입력 2025-12-22 12:59 수정 2025-12-22 13:00
서울 명동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 News1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입 병행 중소기업 중 40.7%가 ‘환율 급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익이 발생했다는 응답(13.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9일 중소기업 63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출만 하는 기업 가운데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2%로, 이익 발생 응답(23.1%)과의 차이는 8.9%포인트에 그쳤다. 중기중앙회는 “환율 상승이 더 이상 수출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고,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중소기업에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환율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8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 해외지사·물류센터 운영비 상승(5.6%) 등이 뒤를 이었다. 원재료 비용은 지난해보다 6~10% 올랐다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고, 1~5% 상승(28.1%), 11~20% 상승(15.5%) 등 순이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늘어난 원가를 판매 가격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는 55.0%에 달했다.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 노력(35.6%)을 꼽았다.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35.6%)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 보전 지원(32.0%) 등도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달러 약세 국면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훨씬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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