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에 몰리는 대출 수요’ 이달 1조 늘었다…주담대는 ‘역성장’
뉴스1
입력 2025-12-21 07:24 수정 2025-12-21 09:58
마통 잔액 41조 돌파…주담대 역성장할 때, 마통 1조 늘어
9일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2025.11.9/뉴스1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계 구입용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며, 대체제인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급증세다. 이달 들어서만 잔액이 1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 8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40조 837억 원 대비 무려 9988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0월(6779억 원), 11월(6165억 원) 등 한 달 동안 늘어난 잔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월말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 12월(42조 546억 원) 이후 3년 내 최대치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급증한 건 6.27, 10.15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줄어들자 마이너스통장으로 일부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주택 구입 목적의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자 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올해 비조합원 대상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됐음에도 잔액이 늘어나는 건, 이미 개설해 둔 마이너스통장을 부동산 자금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528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이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규제에 주담대는 역성장 중이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 2767억 원으로, 이달 들어 142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주담대는 611조 240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617억 원 감소했다. 이번 달이 아직 10일가량 남았으나, 역성장할 경우 지난 2024년 3월(-4494억 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 영향으로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 948억 원으로, 지난달 말 105조 5646억 원 대비 5303억 원 늘었다.
내년 가계대출 총량 역시 금융당국이 “금리, 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월별·분기별 총량관리 목표 수립 등을 통해 가계부채를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고 밝혀 대출 절벽 상황이 풀리기 쉽지 않다.
2026년 대출 총량은 올해 대출 총량이 확인되는 내년 1월 중순에야 논의가 시작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은행권이 2월까지는 모든 대출 빗장은 풀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부 은행과 보험사가 내년 1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중단하고 있는 배경이다.
(서울=뉴스1)
9일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2025.11.9/뉴스1 연이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계 구입용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며, 대체제인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급증세다. 이달 들어서만 잔액이 1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 8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40조 837억 원 대비 무려 9988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0월(6779억 원), 11월(6165억 원) 등 한 달 동안 늘어난 잔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월말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 12월(42조 546억 원) 이후 3년 내 최대치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급증한 건 6.27, 10.15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줄어들자 마이너스통장으로 일부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주택 구입 목적의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자 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올해 비조합원 대상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됐음에도 잔액이 늘어나는 건, 이미 개설해 둔 마이너스통장을 부동산 자금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528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이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규제에 주담대는 역성장 중이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 2767억 원으로, 이달 들어 142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주담대는 611조 240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617억 원 감소했다. 이번 달이 아직 10일가량 남았으나, 역성장할 경우 지난 2024년 3월(-4494억 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 영향으로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 948억 원으로, 지난달 말 105조 5646억 원 대비 5303억 원 늘었다.
내년 가계대출 총량 역시 금융당국이 “금리, 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월별·분기별 총량관리 목표 수립 등을 통해 가계부채를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고 밝혀 대출 절벽 상황이 풀리기 쉽지 않다.
2026년 대출 총량은 올해 대출 총량이 확인되는 내년 1월 중순에야 논의가 시작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은행권이 2월까지는 모든 대출 빗장은 풀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부 은행과 보험사가 내년 1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중단하고 있는 배경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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