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 2025년 패션산업 10대 이슈 발표…키워드는 ‘보완’
황소영 기자
입력 2025-12-18 14:02
삼성패션연구소가 제시한 2025년 패션 산업 키워드 ‘BACKFILLED(보완)’
지난 7월 오픈한 ‘에잇세컨즈’ 필리핀 SM 몰 오브 아시아 매장 전경. 삼성물산 삼성패션연구소가 2025년 한국 패션 산업을 관통한 10대 이슈를 18일 발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삼성패션연구소는 ‘2025년 한국 패션 산업 10대 이슈’를 공개하고 올해 패션 산업 핵심 키워드로 ‘BACKFILLED(보완)’를 제시했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속에서 과도한 확장보다 효율과 안정에 초점을 맞추 산업 전반의 공백을 보완해온 한 해였다는 분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 시장 환경을 ‘버티며 나아가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경기 침체와 이상기후,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패션은 대표적인 소비 축소 대상이 됐고 업계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와 내년 패션 시장 성장률을 각각 2.4%로 전망했다.
해외 브랜드 국내 진입 확대도 주요 흐름으로 꼽혔다. 한국 시장이 아시아 전반 트렌드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부상하면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진출 또는 파트너십 방식으로 잇따라 상륙했다.
업황 둔화 속에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도 두드러졌다. 의류 중심 브랜드들이 잡화·뷰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성별·연령 타깃을 확장하면 고객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내수 부진과 맞물려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은 가속화됐다. 대형 패션 기업과 신진 브랜드 모두 중국, 동남아,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소비 측면에서는 ‘검소하지만 세련된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초저가 의류, 편의점 패션, 빈티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 IP 영향력 확대, 상권별 특색 강화, 러닝 열풍 확산, 기후 대응형 상품 확대, 멀티 스타일링 수요 증가 등도 올해 패션 산업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2025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면 산업 전반의 공백을 보완한 해”라면서 “효율화와 안정적 운영이 내년에도 중요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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