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너지 절약 앞선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협업 확대
황소영 기자
입력 2025-12-16 09:22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와 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에너지 기업 에넬(Enel)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에넬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삼성 세탁기를 구매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동할 경우 2년간 최대 180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180kWh는 유럽 기준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WW11BB944AGB 모델)는 1회 세탁 시 평균 0.539kWh의 전력을 소모하며 이틀에 한 번 세탁할 경우 약 67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협업해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요금제인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Samsung Weekend Saver Fix)’도 선보였다. 해당 요금제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기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브리티시 가스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냉동고, 오븐, 전자레인지, 무선스틱청소기,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쿨블루(CoolBlue)와의 파트너십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삼성 세탁기 사용 시 전기요금이 무료인 ‘무료 세탁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9월부터는 건조기 사용 시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쿨블루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삼성전자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리프(Leap)와 협력해 스마트싱스 기반 소비전력 최적화 프로그램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시작으로 텍사스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의 ‘에너지’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 할인 시간 알림과 가전별 전력 사용량 및 요금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전기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맞춤예약’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 사용자가 전기요금 혜택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고도화와 스마트 가전 연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look)’ 전시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 AI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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