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식량지수 0.5% 상승…유지류·육류·유제품 뛰어
뉴시스(신문)
입력 2025-07-05 15:56 수정 2025-07-05 15:57
FAO,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한 달 만에 상승 전환
곡물 1.5%·설탕 5.2%↓…유지류 2.3%·육류 2.1%↑
16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유유가 진열돼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는 148.7로, 지난 2022년 10월(149.2)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025.03.16.뉴시스
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28.0포인트(p)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 중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상승세 전환 후 지난 5월 하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6월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한 107.4p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수수·보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와 유럽연합,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밀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쌀의 경우 인디카 품종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155.7p로 나타났다. 팜유, 유채유, 대두유는 각각 가격이 상승한 반면,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대두유는 브라질·미국의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육류 가격지수는 2.1% 상승한 126.0p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수출 공급 감소, 미국의 소고기 수요 강세가 호주 수출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국제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고, 양고기도 오세아니라 공급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국내 닭고기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한 154.4p를 기록했다. 버터 가격은 생산이 줄고 재고도 적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치즈 가격은 동아시아의 소매와 외식 수요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는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2% 하락하며 103.7p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예상보다 수확을 빨리 하고, 인도·태국의 작황 전망이 개선되면서 가격을 하락시켰다.
FAO는 2025~2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전년보다 2.3% 증가한 29억2540만t으로 전망했다. 소비량 역시 0.8% 증가한 29억2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농축산물 가격은 최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여름철 잦은 강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농산물 출하 조절과 품목별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곡물 1.5%·설탕 5.2%↓…유지류 2.3%·육류 2.1%↑
16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유유가 진열돼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는 148.7로, 지난 2022년 10월(149.2)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025.03.16.뉴시스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28.0포인트(p)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 중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상승세 전환 후 지난 5월 하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6월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한 107.4p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수수·보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와 유럽연합,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밀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쌀의 경우 인디카 품종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155.7p로 나타났다. 팜유, 유채유, 대두유는 각각 가격이 상승한 반면,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대두유는 브라질·미국의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육류 가격지수는 2.1% 상승한 126.0p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수출 공급 감소, 미국의 소고기 수요 강세가 호주 수출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국제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고, 양고기도 오세아니라 공급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국내 닭고기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한 154.4p를 기록했다. 버터 가격은 생산이 줄고 재고도 적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치즈 가격은 동아시아의 소매와 외식 수요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는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2% 하락하며 103.7p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예상보다 수확을 빨리 하고, 인도·태국의 작황 전망이 개선되면서 가격을 하락시켰다.
FAO는 2025~2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전년보다 2.3% 증가한 29억2540만t으로 전망했다. 소비량 역시 0.8% 증가한 29억2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농축산물 가격은 최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여름철 잦은 강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농산물 출하 조절과 품목별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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