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면 ‘무릎부상’ 위험 쑥…“젊으니까 더 조심해야”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11 02:21 수정 2025-05-11 02:22
활동량 늘면 십자인대·연골판 손상 주의
운동 전 스트레칭 꾸준한 근력운동 필요
무릎 불안정해지는 ‘램프병변’ 진단 중요
ⓒ뉴시스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이 중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와 운동을 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판 손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릎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일회성 부상’인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연골판 손상이다. 축구, 농구, 테니스, 핸드볼 등 급격한 방향 전환과 착지 동작이 많은 스포츠를 할 때 무릎 부상 확률이 높아진다.
무릎의 반복적인 사용도 무릎 부상의 원인이 된다. 무릎이 반복적인 자세나 동작으로 지속적으로 하중을 받게되면 퇴행성 질환이 유발되고 부상 빈도가 높아진다. 젊다고 예외는 아니다.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나이가 젊더라도 연골이 약한 경우 가벼운 압력에도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작은 충격과 손상에 유의하며 큰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동작의 격한 변화가 많은 축구, 농구, 스키를 하다 많이 발생하고 반월연골판 손상은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를 하다가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직후 30분 이내 부종이 나타나지만, 반월연골판 파열은 시간이 지나며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두 질환 모두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면 단순한 봉합을 넘어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하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수술을 할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다른 사람의 인대를 상품화한 ‘동종건’ 중 하나를 선택한다. 동종건은 사체에서 채취·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 교수는 “봉합이 필요한데 절제하면 퇴행성 질환이 빨리 찾아오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무리하게 봉합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은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제거하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해 제대로 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연골판(램프·Ramp)에 많이 발생해 ‘램프병변’이라고 부른다. ‘램프병변’이 동반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어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 램프병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 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무릎 부상을 줄이려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한 번의 외상에도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퇴행성 무릎질환의 경우 무릎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산을 내려올 때 평탄한 길을 이용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
이 교수는 “무릎질환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면서 ”부상이 생겨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운동 전 스트레칭 꾸준한 근력운동 필요
무릎 불안정해지는 ‘램프병변’ 진단 중요
ⓒ뉴시스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이 중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와 운동을 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판 손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릎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일회성 부상’인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연골판 손상이다. 축구, 농구, 테니스, 핸드볼 등 급격한 방향 전환과 착지 동작이 많은 스포츠를 할 때 무릎 부상 확률이 높아진다.
무릎의 반복적인 사용도 무릎 부상의 원인이 된다. 무릎이 반복적인 자세나 동작으로 지속적으로 하중을 받게되면 퇴행성 질환이 유발되고 부상 빈도가 높아진다. 젊다고 예외는 아니다.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나이가 젊더라도 연골이 약한 경우 가벼운 압력에도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작은 충격과 손상에 유의하며 큰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동작의 격한 변화가 많은 축구, 농구, 스키를 하다 많이 발생하고 반월연골판 손상은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를 하다가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직후 30분 이내 부종이 나타나지만, 반월연골판 파열은 시간이 지나며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두 질환 모두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면 단순한 봉합을 넘어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하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수술을 할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다른 사람의 인대를 상품화한 ‘동종건’ 중 하나를 선택한다. 동종건은 사체에서 채취·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 교수는 “봉합이 필요한데 절제하면 퇴행성 질환이 빨리 찾아오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무리하게 봉합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은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제거하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해 제대로 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연골판(램프·Ramp)에 많이 발생해 ‘램프병변’이라고 부른다. ‘램프병변’이 동반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어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 램프병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 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무릎 부상을 줄이려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한 번의 외상에도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퇴행성 무릎질환의 경우 무릎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산을 내려올 때 평탄한 길을 이용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
이 교수는 “무릎질환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면서 ”부상이 생겨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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