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 비치는 하얀 피부, 100개의 해골…론 뮤익 개인전 개막
김민 기자
입력 2025-04-13 13:26 수정 2025-04-13 13:35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 개인전 언론공개회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론 뮤익’전은 이달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2025.4.10 (서울=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 개인전 언론공개회에 ‘침대에서’(2005)가 전시되어 있다. 2025.4.10.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한국 최초로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Ron Mueck)의 개인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 ‘유령’을 선보이고 있다. 2025.04.10. [서울=뉴시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 개인전 언론공개회에 ‘마스크 II’(2002)가 전시되어 있다. 2025.4.10. 뉴스1대형 설치 작품 ‘침대에서’는 이불을 덮고 벽에 살짝 기댄 채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을 거대하게 표현했다. 침대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누군가의 공간을 침범한다기보다는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이 돼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를 든 여인’, 초기 작품 ‘유령’을 비롯해 작품 대부분은 옷을 입지 않은 누드의 인물을 표현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한국 최초로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Ron Mueck)의 개인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 ‘매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04.10. [서울=뉴시스]영화 특수 분장 일을 했던 뮤익은 1997년 영국에서 열린 ‘센세이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실제의 절반 크기로 표현한 ‘죽은 아빠’를 출품해 주목받았다. 그 뒤로도 작가는 이같은 표현 방식을 고수하며 모든 작품을 손수 제작하고 있다.
뮤익은 30년 가까이 활동했음에도 작품이 총 48점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 중 대형 작품 두 점(마스크 II, 침대에서)은 앞서 서울에서 이미 전시한 적이 있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뮤익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기묘한 감각을 자아내는 ‘포토존’으로서 즐길만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13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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