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탓에 설 차례용 실속 따진다…농산물 구매 줄여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0 16:52
농진청,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발표
차례상 위해 구매하는 품목 줄이겠다 35.1%
32.0%는 과일, 25.4%는 축산물 적게 살 생각
“고물가·경제적 부담 등으로 소비 행태 변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12. scchoo@newsis.com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차례용 농산물 구매는 줄어든 반면, 가정 소비 농산물 구매는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3~14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5년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에 차례를 지내겠다는 가구는 48.5%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60%는 지난해와 같은 양의 차례용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과일류는 사과(46.8%), 배(43.4%), 축산물은 국내산 소고기 갈비(22.2%), 국내산 소고기 등심(14.8%) 순으로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을 위해 구매하는 품목과 양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매 품목 가짓수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0%였고, 줄이겠다는 응답은 35.1%였다. 늘린다는 답변은 1.4%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2.0%는 과일을, 25.4%는 축산물을 지난해보다 적게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과일이나 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대형마트나 슈퍼마켓보다 전통시장이나 전문점, 온라인몰을 찾겠다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 ‘가격 절감’(49.7%), ‘접근 편리함’(24.9%), ‘품질 향상’(15.5%) 등을 들었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설 연휴 기간 차례용 농산물 구매는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가족들이 먹을 일반 농산물 구매는 늘리겠다는 답변 비율이 늘었다.
설날 기간 중 식품 구매 의향은 83.2%로 나타났다. 주로 가족 구성원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명절 분위기를 위해 식품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량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68.5%에 달했다. 평소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소비자 10명 중 약 6명은 ‘가족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품목은 과일류(32.3%) 인기가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는 축산물(15.6%), 현금(12.4%), 건강기능식품(11.6%), 한과·견과류(4.9%)의 순이었다.
선물 가격은 3만~5만원대(19.5%)를 가장 선호했다. 5만~7만원(12.5%), 10만원 이상(11.6%), 7만~10만원(10.0%), 3만원 미만(4.8%)이 그 뒤를 이었다.
하두종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차례용품 위주로 구매하던 전통적인 명절 농산물 소비가 가정 소비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물가와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저가형 농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신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차례상 위해 구매하는 품목 줄이겠다 35.1%
32.0%는 과일, 25.4%는 축산물 적게 살 생각
“고물가·경제적 부담 등으로 소비 행태 변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건어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12. scchoo@newsis.com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차례용 농산물 구매는 줄어든 반면, 가정 소비 농산물 구매는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3~14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5년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에 차례를 지내겠다는 가구는 48.5%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60%는 지난해와 같은 양의 차례용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과일류는 사과(46.8%), 배(43.4%), 축산물은 국내산 소고기 갈비(22.2%), 국내산 소고기 등심(14.8%) 순으로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을 위해 구매하는 품목과 양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매 품목 가짓수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0%였고, 줄이겠다는 응답은 35.1%였다. 늘린다는 답변은 1.4%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2.0%는 과일을, 25.4%는 축산물을 지난해보다 적게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과일이나 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대형마트나 슈퍼마켓보다 전통시장이나 전문점, 온라인몰을 찾겠다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 ‘가격 절감’(49.7%), ‘접근 편리함’(24.9%), ‘품질 향상’(15.5%) 등을 들었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설 연휴 기간 차례용 농산물 구매는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가족들이 먹을 일반 농산물 구매는 늘리겠다는 답변 비율이 늘었다.
설날 기간 중 식품 구매 의향은 83.2%로 나타났다. 주로 가족 구성원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명절 분위기를 위해 식품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량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68.5%에 달했다. 평소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소비자 10명 중 약 6명은 ‘가족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품목은 과일류(32.3%) 인기가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는 축산물(15.6%), 현금(12.4%), 건강기능식품(11.6%), 한과·견과류(4.9%)의 순이었다.
선물 가격은 3만~5만원대(19.5%)를 가장 선호했다. 5만~7만원(12.5%), 10만원 이상(11.6%), 7만~10만원(10.0%), 3만원 미만(4.8%)이 그 뒤를 이었다.
하두종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차례용품 위주로 구매하던 전통적인 명절 농산물 소비가 가정 소비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물가와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저가형 농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신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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