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소주 침체에도…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 기록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12 16:30 수정 2024-11-12 16:31
국내 증류식 소주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 ‘일품진로’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10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일품진로 제품을 선보인 결과, 10월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증류식 소주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인 만큼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국세청 통계 연보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신장률은 2022년 43.6%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5.70%, 올해 상반기 4.8%로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확대를 위한 지속적 신제품 출시 △모델 발탁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 △일품진로 전담 조직을 통한 전국 단위 판매 확대 노력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통에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주인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100주년 에디션’과 고연산 ‘일품진로 캐스크 스트랭스’를 한정으로 선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출시한 고도수 ‘일품진로 오크43’, 지난 5월 출시한 ‘일품진로 오크25’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희소성이 높은 기념주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 및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주류업계 최초 100년 기업에 걸맞은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증류주의 맥을 잇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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