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라이드플럭스, 26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外

동아닷컴

입력 2024-11-04 12:49 수정 2024-11-04 12:5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라이드플럭스, 26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은 552억 원이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차량 / 출처=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현재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km 구간에서 세계 최장 거리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도 자율주행 기술로 혁신하고 있다. 군산항과 전주물류센터 사이 61.3km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을 개발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공급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며, 25톤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라며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공식화한 기업으로, 향후 관련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성을 재확인받았다”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자동차 제조사, 물류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카티오, 6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숙박업주를 위한 직거래 플랫폼 ‘파인호스트’를 운영하는 바카티오가 6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바카티오가 6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바카티오

바카티오는 숙박업주가 SNS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솔루션과 SNS 인플루언서를 마케터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어필리에이트 모델 등을 선보였다. 바카티오는 플랫폼이 아닌 SNS를 통한 직접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트렌드 덕에 국내 프리미엄 숙박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바카티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거래액 4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 도구를 출시하자마자 거래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바카티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하와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자 한다. 또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카티오는 숙박업의 패러다임이 플랫폼에서 D2C로 전환하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높은 고객만족도와 점유율을 달성했다”라며 “팀의 열정과 역량을 볼 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현준 바카티오 대표는 “SNS, 인플루언서 중심의 D2C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파인호스트는 이미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호패, 6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기업 호패가 6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일본 제트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호패가 6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호패

호패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 증명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와 핵심 개발자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이후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CX)’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호패는 지속적인 오픈소스 활동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리눅스 재단이 설립한 오픈월렛재단(OWF)의 기술 이사회(TAC) 이사로 활동하며 분산신원인증(DID) 오픈소스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최일용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호패는 DID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국가 단위의 DID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며 “호패가 만든 오픈소스 코드가 글로벌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가며 다양한 DID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디지털 신원 시장 규모는 유럽만 600조 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호패의 우수한 오픈소스 기술이 보수적인 유럽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었던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글로벌 사업 및 전략 수립 인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세라솔루션, 33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고성능 고속정밀조절미러(FSM)을 개발하는 인세라솔루션이 33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쏠리드엑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월 JB벤쳐스로부터 3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 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세라솔루션이 33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IBK창공

인세라솔루션은 전문성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고성능 FSM 개발하고 있다. FSM은 미래 레이저 기반 우주 광통신 및 첨단 방산 체계의 핵심 디바이스다. 인세라솔루션은 이를 통해 최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저궤도위성 통신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FSM을 필요로 하는 레이저 기반 첨단 방산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인세라솔루션은 지난 2023년 법인 설립 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입주프로그램 및 IBK기업은행의 IBK창공 대전 5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권영관 인세라솔루션 대표는 “인세라솔루션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투자사에 감사한다”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FSM을 제작하는 기업인 만큼 향후 2년 안에 우주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수요처 요구에 만족하는 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팩토스퀘어, 8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최소 수량 K-뷰티 화장품 생산 솔루션을 운영하는 팩토스퀘어가 8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 앤틀러코리아가 참여했다.

팩토스퀘어가 8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팩토스퀘어

팩토스퀘어는 기존 대량 생산 공정을 개선해 각 브랜드 니즈에 맞는 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화장품 ODM의 경우 최소 주문 수량(MoQ)이 1만 개 이상이지만, 팩토스퀘어는 60개 이상의 파트너 공장을 통해 MoQ를 1000개로 낮췄다. 상품 주문부터 입고까지의 시간인 생산 리드타임은 6주다.

이를 통해 팩토스퀘어는 2024년 9월 기준 약 1700개의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설립 후 약 1년 만에 누적 생산 프로젝트 100건을 돌파했다. 고객 중에는 미국, 이탈리아의 인플루언서도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팩토스퀘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화장품 생산 파이프라인 및 데이터 확보, K-뷰티 브랜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일호 팩토스퀘어 대표는 “글로벌 K-뷰티 시장 성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화장품 소량 생산, 빠른 생산 역량으로 더 많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을 위한 화장품 인증, 화장품 원료 및 용기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디엑스, 시드 투자 유치

수의 생체 정보 분석 전문 기업 메타디엑스가 윤민창의투자재단에 이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메타디엑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메타디엑스

메타디엑스는 수의 생체 정보 분석 전문 기업으로, 수의사들의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진단 보조 자동화 솔루션 ‘캔서벳(CancerVet)’을 개발하고 있다. 캔서벳은 수의 생물정보학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한 검체 데이터 표준화 및 정형화 기술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도입해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디엑스는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수의과대학, 모리스 동물 재단, 태국 츌라롱콘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메타디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수의 분석 정확도 고도화와 대상 질환(적응증)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메타디엑스는 성장하는 반려동물 진단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는 “생물정보학을 이용한 동물병원 진단 보조 솔루션은 미개척 분야지만, 원천기술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종양뿐 아니라 만성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라며 “메타디엑스는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른 상용화, 내년 하반기 검사 인프라 확대를 위한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시드 투자 유치

비냉각형 마이크로볼로터 열화상 이미지 센서 개발 전문 스타트업 보다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보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보다

보다는 열화상 카메라의 망막과 시신경에 해당하는 열화상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보다는 글로벌 열화상 이미지 센서 제조사가 소재로 사용하는 바나듐옥사이드(VOx)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면적 기판 양산 공정으로 구현하고, 기존 진공 패키징 공정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기판 단위 진공 패키징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보다의 핵심 기술은 특화된 열처리 기술을 통한 고균일, 고성능 나노 감지 소재 형성 기술 및 공정 재현성, 특화된 솔더 형성 기술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원가 38% 이상, 제조 시간 30% 이상을 줄였다.

김형원 보다 대표는 “보다는 민수용 고성능 열화상 이미지센서의 국산화를 위한 발판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중요 센서 제조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열화상 센서 제조 전문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돌이, 시드 투자 유치

군생활 관리 올인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군돌이가 히스토리벤처투자, 컴퍼니엑스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배치프로그램 ‘엑스히스토리 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군돌이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군돌이

군돌이는 전역일 계산기, 휴가 관리, 군부대 식단표 조회, 군인 혜택 정보 제공 등 군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병사와 그 연인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군돌이는 현역 병사 90.32%가 사용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군돌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군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역 병사뿐 아니라 장교, 부사관, 가족, 연인 등으로 타깃 고객을 확장해 군생활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우주 히스토리벤처투자 대표는 “군돌이는 군인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며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군 생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잠재력이 있다”라며 “앞으로 군인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준우 군돌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군돌이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인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