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밍 노트북이 이리 가벼워?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FA401U)
동아닷컴
입력 2024-11-01 13:15 수정 2024-11-01 13:22
게임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이용하는 모습이 이젠 아주 자연스럽다. 노트북용으로도 데스크톱용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춘 CPU(중앙처리장치)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다수 나온 데다 전체 PC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데스크톱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게이밍 노트북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불만은 휴대성이다. 고성능의 부품을 포함할수록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는 증가하기 마련이라 사실상 휴대를 포기하고 거치용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꼭 게임만을 위해 노트북이 필요한 것은 아닐 테니 거치용과 휴대용 노트북을 따로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2024년형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ASUS TUF Gaming A14, FA401U)’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만한 제품으로, 14인치급 화면을 탑재하고 무게가 1.46kg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노트북용 부품 중에서도 상위권의 성능을 자랑하는 AMD 라이젠 7 8845HS,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을 탑재하는 등,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무게 1.5kg 이하의 게이밍 노트북?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정갈하다. 팜레스트나 키보드, 화면 베젤 등은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상판과 하판에는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싼 티’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 특히 상판 모서리나 힌지 부분은 CNC(컴퓨터수치제어)로 매끈하게 가공했으며, 하판에는 다이아몬드 컷 아웃을 적용해 열 배출 능력도 보강한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얇은 두께, 그리고 가벼운 무게다. 화면을 닫은 상태 기준으로 두께가 1.99cm이며, 무게는 제조사 발표 기준으로 1.46kg이다. 디지털 저울로 실측한 무게는 1.45kg으로 오히려 더 가벼웠다. 사무용 노트북 중에도 1.5kg 이하면 가벼운 편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게이밍 노트북의 무게가 1.45kg이라면 동급 최경량 수준이다. 게이밍 외에도 다양한 용도를 쓸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화질과 성능 동시에 잡은 2.5K급 해상도, 게이밍에 최적화된 165Hz 주사율
흔히 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화면 크기가 14인치로 작은 편이지만 주변 베젤의 너비를 최소화해 집중도가 높으며, 해상도는 2560x1600의 2.5K급이다. 일반적인 풀HD급에 비하면 한층 정밀도가 높으면서 4K급과 같이 지나치게 높은 연산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2.5K급 화면의 특징이다. 화질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요구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사양이다.
화면비율 역시 최근 선호도가 높은 16:10이며, 일반적인 60Hz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 보다 훨씬 높은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층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응답시간 역시 3ms로 빠른 편이라 잔상이나 처리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180도까지 펼 수 있는 화면 힌지 역시 활용도가 높다.
키보드의 경우, 소형 노트북이라 우측의 숫자 패드는 생략되었다. 대신 각 키의 너비가 상당한 편이고 노트북 키보드 치고는 눌리는 깊이가 깊은 편이다. 그리고 백라이트(후방조명)도 내장하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 작업할 때 유리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빛나는 RGB LED가 아닌 단색(백색) LED의 백라이트 LED를 탑재한 백라이트라 화려한 느낌은 덜하다.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는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화면과 동일한 16:10 비율이라 조작성이 좋은 편이다.
최대 4개 화면 구현 가능한 측면 인터페이스 구성
본체 양측면의 연결 인터페이스는 무난한 구성이다. 총 4개의 USB 포트(타입 A 2개, 타입 C 2개)를 갖추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USB 3.2 Gen2(USB 3.1) 규격을 모두 지원하고, 2개의 타입 C 포트는 DP 기능을 통해 화면/음성 출력도 지원한다. HDMI(2.1) 포트도 갖추고 있어 총 3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총 4개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2개 중 1개의 USB 타입 C 포트는 USB4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 및 외부 전원 연결용 USB-PD 기능도 지원한다.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는 기본적으로 동봉된 200W AC 전원 어댑터를 통해 구동하지만, 그 외에도 USB-PD 지원 USB 전원 어댑터를 USB 타입 C 포트에 연결해 본체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USB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는 경우, 200W AC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휴대성 강조했지만 내부 게이밍 사양도 수준급
제품의 외형적인 면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역시 내부 사양이다. 노트북용 CPU 중에서도 상위권의 성능을 갖춘 AMD 라이젠 7 8845HS를 탑재하고 있다. 게이밍 성능이 우수한 젠4(Zen 4)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으며, 8 코어 및 16 쓰레드의 코아 구성, 그리고 최대 5.1GHz의 빠른 클럭 속도를 발휘한다.
GPU 역시 주류 게이밍 시장의 강자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8GB GDDR6)를 품었다. 2024년 현재 팔리는 노트북용 GPU 중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모델로, 최상위급 성능은 아니지만 가격과 성능 사이의 균형이 좋다. 특히 지포스 40 시리즈의 경우, AI를 이용해 낮은 성능 자원으로도 높은 게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품었다.
AI로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보정하는 DLSS 3.5 기술, 그리고 낮은 프레임을 높은 프레임으로 보정하는 프레임 생성(Frame Generation) 기술이 그것이다. 덕분에 DLSS와 프레임 생성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을 지포스 RTX 4060 탑재 시스템으로 구동하면 한층 끊김 없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7500MHz로 구동하는 LPDDR5X 시스템 메모리를 넉넉하게(32GB) 탑재하고 있으며, 고속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CIe 4.0 기반의 NVMe M.2 SSD를 갖췄다. 기본 SSD 용량은 512GB지만 여분의 M.2 슬롯을 하나 더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저장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2개의 M.2 슬롯에 각각 2TB SSD를 꽂아 최대 4TB의 용량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SSD 업그레이드만 가능하고 시스템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 메모리의 용량도 32GB로 넉넉하니 큰 단점은 아니다.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가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게임 구동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3DMark 벤치마크의 경우,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모드에서 20795점, 타임 스파이(Time Spy) 모드에서 8892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성능이면 시중에 서비스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일부 고사양 게임은 약간의 옵션 조정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확장팩 출시를 통해 인기 ‘역주행’을 하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의 벤치마크 모드도 구동해 봤다. 이 게임은 DLSS나 프레임 생성과 같은 고급 기술을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시스템의 성능을 가늠하는데 적합하다.
화면 해상도 2560x1600, 그래픽 품질 ‘울트라’ 모드 상태에서 실시한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31.78 FPS(초당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큰 문제 없이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아주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그래픽 옵션에서 DLSS를 활성화하니 55.30 FPS, 프레임 생성 옵션까지 활성화하니 67.47 FPS로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이 정도면 굉장히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배터리 효율도 체크해 봤다. 사실 게이밍 노트북은 전력 효율 보다는 최대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이용 시간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윈도우11 운영체제의 기본 전원 정책, 그리고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연속 구동해봤다. 그 결과, 약 2시간 후에 배터리 잔량이 100%에서 35%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약 3시간 정도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용 노트북에 비하면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게이밍 성능에 휴대성까지 겸비한 특별한 노트북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ASUS TUF Gaming A14)는 콘셉트가 확실한 제품이다. 특히, 너무 크고 무거워서 사실상 데스크톱처럼 이용해야 했던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에 아쉬움을 느끼던 사용자라면 두께 1.99cm, 무게 1.46kg의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휴대성이 높다고 하여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준급이다. 특히 DLSS 3.5 기술 및 프레임 생성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지포스 RTX 4060 GPU 덕분에 만족스런 게이밍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10월 에이수스 온라인 쇼핑몰 기준, TUF 게이밍 A14(FA401UV-RG025) 모델은 164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휴대성과 게이밍 성능의 조화를 이룬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FA401U) / 출처=IT동아
다만,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게이밍 노트북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불만은 휴대성이다. 고성능의 부품을 포함할수록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는 증가하기 마련이라 사실상 휴대를 포기하고 거치용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꼭 게임만을 위해 노트북이 필요한 것은 아닐 테니 거치용과 휴대용 노트북을 따로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2024년형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ASUS TUF Gaming A14, FA401U)’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만한 제품으로, 14인치급 화면을 탑재하고 무게가 1.46kg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노트북용 부품 중에서도 상위권의 성능을 자랑하는 AMD 라이젠 7 8845HS,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을 탑재하는 등,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무게 1.5kg 이하의 게이밍 노트북?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정갈하다. 팜레스트나 키보드, 화면 베젤 등은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상판과 하판에는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싼 티’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 특히 상판 모서리나 힌지 부분은 CNC(컴퓨터수치제어)로 매끈하게 가공했으며, 하판에는 다이아몬드 컷 아웃을 적용해 열 배출 능력도 보강한 것이 눈에 띈다.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한 상판의 질감이 좋다 / 출처=IT동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얇은 두께, 그리고 가벼운 무게다. 화면을 닫은 상태 기준으로 두께가 1.99cm이며, 무게는 제조사 발표 기준으로 1.46kg이다. 디지털 저울로 실측한 무게는 1.45kg으로 오히려 더 가벼웠다. 사무용 노트북 중에도 1.5kg 이하면 가벼운 편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게이밍 노트북의 무게가 1.45kg이라면 동급 최경량 수준이다. 게이밍 외에도 다양한 용도를 쓸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실제로 측정하니 제조사 발표보다도 가벼운 1.45kg으로 측정되었다 / 출처=IT동아
화질과 성능 동시에 잡은 2.5K급 해상도, 게이밍에 최적화된 165Hz 주사율
흔히 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화면 크기가 14인치로 작은 편이지만 주변 베젤의 너비를 최소화해 집중도가 높으며, 해상도는 2560x1600의 2.5K급이다. 일반적인 풀HD급에 비하면 한층 정밀도가 높으면서 4K급과 같이 지나치게 높은 연산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2.5K급 화면의 특징이다. 화질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요구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사양이다.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 제품 전면 / 출처=IT동아
화면비율 역시 최근 선호도가 높은 16:10이며, 일반적인 60Hz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 보다 훨씬 높은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층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응답시간 역시 3ms로 빠른 편이라 잔상이나 처리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180도까지 펼 수 있는 화면 힌지 역시 활용도가 높다.
180도까지 펼칠 수 있는 화면 힌지를 갖췄다 / 출처=IT동아
키보드의 경우, 소형 노트북이라 우측의 숫자 패드는 생략되었다. 대신 각 키의 너비가 상당한 편이고 노트북 키보드 치고는 눌리는 깊이가 깊은 편이다. 그리고 백라이트(후방조명)도 내장하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 작업할 때 유리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빛나는 RGB LED가 아닌 단색(백색) LED의 백라이트 LED를 탑재한 백라이트라 화려한 느낌은 덜하다.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는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화면과 동일한 16:10 비율이라 조작성이 좋은 편이다.
최대 4개 화면 구현 가능한 측면 인터페이스 구성
본체 양측면의 연결 인터페이스는 무난한 구성이다. 총 4개의 USB 포트(타입 A 2개, 타입 C 2개)를 갖추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USB 3.2 Gen2(USB 3.1) 규격을 모두 지원하고, 2개의 타입 C 포트는 DP 기능을 통해 화면/음성 출력도 지원한다. HDMI(2.1) 포트도 갖추고 있어 총 3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총 4개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 좌우측면 / 출처=IT동아
그리고 2개 중 1개의 USB 타입 C 포트는 USB4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 및 외부 전원 연결용 USB-PD 기능도 지원한다.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는 기본적으로 동봉된 200W AC 전원 어댑터를 통해 구동하지만, 그 외에도 USB-PD 지원 USB 전원 어댑터를 USB 타입 C 포트에 연결해 본체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USB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는 경우, 200W AC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기본으로 제공되는 200W AC 전원 어댑터 / 출처=IT동아
휴대성 강조했지만 내부 게이밍 사양도 수준급
제품의 외형적인 면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역시 내부 사양이다. 노트북용 CPU 중에서도 상위권의 성능을 갖춘 AMD 라이젠 7 8845HS를 탑재하고 있다. 게이밍 성능이 우수한 젠4(Zen 4)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으며, 8 코어 및 16 쓰레드의 코아 구성, 그리고 최대 5.1GHz의 빠른 클럭 속도를 발휘한다.
라이젠 7 8845HS, 지포스 RTX 4060 등의 충실한 사양으로 구성했다 / 출처=IT동아
GPU 역시 주류 게이밍 시장의 강자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8GB GDDR6)를 품었다. 2024년 현재 팔리는 노트북용 GPU 중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모델로, 최상위급 성능은 아니지만 가격과 성능 사이의 균형이 좋다. 특히 지포스 40 시리즈의 경우, AI를 이용해 낮은 성능 자원으로도 높은 게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품었다.
AI로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보정하는 DLSS 3.5 기술, 그리고 낮은 프레임을 높은 프레임으로 보정하는 프레임 생성(Frame Generation) 기술이 그것이다. 덕분에 DLSS와 프레임 생성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을 지포스 RTX 4060 탑재 시스템으로 구동하면 한층 끊김 없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SSD 추가는 가능하지만 메모리 교체는 미지원 / 출처=IT동아
그 외에도 7500MHz로 구동하는 LPDDR5X 시스템 메모리를 넉넉하게(32GB) 탑재하고 있으며, 고속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CIe 4.0 기반의 NVMe M.2 SSD를 갖췄다. 기본 SSD 용량은 512GB지만 여분의 M.2 슬롯을 하나 더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저장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2개의 M.2 슬롯에 각각 2TB SSD를 꽂아 최대 4TB의 용량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SSD 업그레이드만 가능하고 시스템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 메모리의 용량도 32GB로 넉넉하니 큰 단점은 아니다.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가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게임 구동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3DMark 벤치마크의 경우,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모드에서 20795점, 타임 스파이(Time Spy) 모드에서 8892점을 기록했다.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벤치마크 결과 / 출처=IT동아
이 정도의 성능이면 시중에 서비스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일부 고사양 게임은 약간의 옵션 조정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3DMark 타임 스파이(Time Spy) 벤치마크 결과 / 출처=IT동아
확장팩 출시를 통해 인기 ‘역주행’을 하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의 벤치마크 모드도 구동해 봤다. 이 게임은 DLSS나 프레임 생성과 같은 고급 기술을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시스템의 성능을 가늠하는데 적합하다.
화면 해상도 2560x1600, 그래픽 품질 ‘울트라’ 모드 상태에서 실시한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31.78 FPS(초당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큰 문제 없이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아주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 DLSS, 프레임 생성 옵션까지 적용하면 아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 / 출처=IT동아
하지만 같은 그래픽 옵션에서 DLSS를 활성화하니 55.30 FPS, 프레임 생성 옵션까지 활성화하니 67.47 FPS로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이 정도면 굉장히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약 2시간 동안 유튜브를 구동하니 35%의 배터리가 남았다 / 출처=IT동아
배터리 효율도 체크해 봤다. 사실 게이밍 노트북은 전력 효율 보다는 최대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이용 시간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윈도우11 운영체제의 기본 전원 정책, 그리고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연속 구동해봤다. 그 결과, 약 2시간 후에 배터리 잔량이 100%에서 35%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약 3시간 정도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용 노트북에 비하면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게이밍 성능에 휴대성까지 겸비한 특별한 노트북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ASUS TUF Gaming A14)는 콘셉트가 확실한 제품이다. 특히, 너무 크고 무거워서 사실상 데스크톱처럼 이용해야 했던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에 아쉬움을 느끼던 사용자라면 두께 1.99cm, 무게 1.46kg의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에이수스 TUF 게이밍 A14(FA401U) / 출처=IT동아
휴대성이 높다고 하여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준급이다. 특히 DLSS 3.5 기술 및 프레임 생성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지포스 RTX 4060 GPU 덕분에 만족스런 게이밍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10월 에이수스 온라인 쇼핑몰 기준, TUF 게이밍 A14(FA401UV-RG025) 모델은 164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휴대성과 게이밍 성능의 조화를 이룬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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