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최고급차 시장 장악··· 상품성·고객관리 전략 ‘주효’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01 08:04 수정 2024-11-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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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올해 수입 대형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고급차을 위한 맞춤형 상품성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 혜택까지 자동차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전략이 자리 잡은 결과다.

BMW코리아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7431대의 대형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4%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경쟁사는 약 46.3% 급감한 판매량을 보여 이번 BMW 실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겪고 있음에도 럭셔리 순수전기 세단인 BMW i7의 판매량이 약 1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모든 대형 차량의 판매량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는 모든 대형차 모델들이 판매량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BMW코리아 대형차 판매 상승에 기여한 대표적인 요인으로 각 모델들의 우수한 상품성 외에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BMW 엑설런스 클럽’이 꼽힌다.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은 국내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BMW만의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다. 단순히 차량 유지 보수에 필요한 서비스만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오고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의 특별함은 차량을 처음 출고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특별 출고 행사인 ‘핸드오버 세레머니’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품격 있는 차량 인도식과 트랙 드라이빙, 고급휘발유 100% 주유, 20만 원 상당의 BMW 드라이빙 센터 바우처 및 각종 선물을 제공받으며 차와의 첫 만남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 혜택 중 하나인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도 이용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이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 방문 시에도 동급의 차량을 운행, 특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BMW 코리아는 최대 72시간동안 렌터카를 제공하고 있다. BMW i7, 7시리즈, X7 등 최신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로 차량이 구성돼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은 BMW 엑설런스 라운지, 연말 콘서트를 비롯해 BMW가 진행하는 모든 프리미엄 행사 및 전시에 우선 초청된다.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에는 VIP 전용 라운지인 엑설런스 라운지 입장권과 쇼퍼 서비스, 대회기념품이 제공된다.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칸 영화제’에 BMW VIP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특별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예술의 전당 또는 부산문화회관 아트 센터 멤버십과 프리미엄 스파 쿠폰이 제공되며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혜택 ▲제주 최고급 호텔 투숙 혜택 ▲프로골퍼 동반 특별 골프 라운딩 ▲국내 주요 백화점 VIP 데이 쇼핑 4가지 세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럭셔리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회원에게 주어진다.

이와 함께 BMW 엑설런스 클럽 고객에게는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 긴급 출동 포함 원스톱 케어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 품격 있는 차량 사용을 위한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 자격은 신차 구매 기준 차량 출고일로부터 3년간 유지된다.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앱에 가입하면 제공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예약 및 이용 가능하다. BMW 엑설런스 클럽은 2024년 10월 현재 기준 약 2만3000여 고객이 멤버십 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엑설런스 클럽과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수입 대형차 판매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BMW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달부터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맞춤형 주문 서비스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BMW 인디비주얼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외관 디자인 및 색상,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이다. ▲모델 및 외관 디자인 ▲외장 색상 ▲익스테리어 라인 ▲시트 소재 및 컬러 등 4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최대 2만 2000가지의 조합으로 차량을 구성 가능해 고객은 자신의 취향을 담은 나만의 BMW를 주문할 수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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