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상륙…499만원부터 시작
뉴시스(신문)
입력 2024-10-31 11:26 수정 2024-10-31 11:28
비전 프로, 11월 4일부터 국내 사전 주문 후 15일 공식 출시
페이스 ID로 구매 가능…애플스토어서 30분 체험 기회 제공
애플이 500만원짜리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를 다음달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미국 시장에서 비전 프로가 출시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오는 11월15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11월4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된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비전 프로를 최초 공개하면서 단순한 MR(혼합현실) 헤드셋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인 ‘공간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는 비전OS라는 전용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직관적인 공간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눈, 손 및 음성으로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입력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비전 프로 사용자는 앱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어 탭하는 것만으로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 타이핑할 수 있다. 음성비서 시리(Siri)에게 앱을 열고 닫거나 미디어를 재생해달라고 부탁하고, 질문을 해 답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공간을 십분 활용한 무한한 캔버스를 통해 각종 앱을 물리적인 화면의 한계를 초월해 다양한 크기로 사용 가능하고, 여러 앱을 나란히 두고 볼 수도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의 앱이 마련돼있다. 카카오톡·네이버웹툰·티빙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앱을 비롯해 150만개 이상의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비전 프로와 호환된다.
이외에도 비전 프로의 애플 이머시브 비디오(Apple Immersive Video)는 180도 시야각을 갖춘 3D 8K 녹화 동영상과 공간 음향을 활용해 마치 콘텐츠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인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도 비전 프로에서 구현해 마치 개인 영화관처럼 쓸 수 있으며, NBA·MLB 등 주요 스포츠 리그의 경기도 마치 경기장 1열에서 직관하는 것처럼 관람 가능하다.
비전 프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스템에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사용돼 2개 디스플레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돼있으며, 눈 하나당 4K TV보다 더 많은 픽셀 수를 선사한다.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에는 2개의 개별 증폭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고성능 시선 추적 시스템,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아이사이트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
비전 프로는 애플 실리콘이 듀얼 칩 형태로 탑재됐다. M2 칩과 R1 칩이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비전 프로는 국내 모든 애플 스토어 매장 및 온라인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56GB·512GB·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출고가는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30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비전 프로를 주문하는 고객은 페이스 ID를 탑재한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활용해 얼굴을 스캔해야 한다. 애플은 스캔한 얼굴을 기반으로 최적의 라이트실 및 헤드 밴드 사이즈를 파악해 정확한 핏을 제공한다.
애플은 “비전 프로는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매끄럽게 결합해 사람들이 작업하고, 협업 및 소통하며, 과거를 추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강력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페이스 ID로 구매 가능…애플스토어서 30분 체험 기회 제공
애플이 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로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사용자의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이를 조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3.06.06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500만원짜리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를 다음달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미국 시장에서 비전 프로가 출시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오는 11월15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11월4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된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비전 프로를 최초 공개하면서 단순한 MR(혼합현실) 헤드셋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인 ‘공간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는 비전OS라는 전용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직관적인 공간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눈, 손 및 음성으로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입력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비전 프로 사용자는 앱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어 탭하는 것만으로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 타이핑할 수 있다. 음성비서 시리(Siri)에게 앱을 열고 닫거나 미디어를 재생해달라고 부탁하고, 질문을 해 답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공간을 십분 활용한 무한한 캔버스를 통해 각종 앱을 물리적인 화면의 한계를 초월해 다양한 크기로 사용 가능하고, 여러 앱을 나란히 두고 볼 수도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의 앱이 마련돼있다. 카카오톡·네이버웹툰·티빙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앱을 비롯해 150만개 이상의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비전 프로와 호환된다.
이외에도 비전 프로의 애플 이머시브 비디오(Apple Immersive Video)는 180도 시야각을 갖춘 3D 8K 녹화 동영상과 공간 음향을 활용해 마치 콘텐츠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인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도 비전 프로에서 구현해 마치 개인 영화관처럼 쓸 수 있으며, NBA·MLB 등 주요 스포츠 리그의 경기도 마치 경기장 1열에서 직관하는 것처럼 관람 가능하다.
비전 프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스템에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사용돼 2개 디스플레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돼있으며, 눈 하나당 4K TV보다 더 많은 픽셀 수를 선사한다.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에는 2개의 개별 증폭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고성능 시선 추적 시스템,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아이사이트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
비전 프로는 애플 실리콘이 듀얼 칩 형태로 탑재됐다. M2 칩과 R1 칩이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비전 프로는 국내 모든 애플 스토어 매장 및 온라인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56GB·512GB·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출고가는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30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비전 프로를 주문하는 고객은 페이스 ID를 탑재한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활용해 얼굴을 스캔해야 한다. 애플은 스캔한 얼굴을 기반으로 최적의 라이트실 및 헤드 밴드 사이즈를 파악해 정확한 핏을 제공한다.
애플은 “비전 프로는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매끄럽게 결합해 사람들이 작업하고, 협업 및 소통하며, 과거를 추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강력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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