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들 “AI 등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남혜정 기자
입력 2024-10-30 17:41 수정 2024-10-30 17:49
우아한 형제들 기술 컨퍼런스 ‘우아콘 2024’ 개최
30일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4’에서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CTO는 “최근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가 글로벌”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프로덕트가 전세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인재와 역량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콘은 우아한 형제들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우아콘은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약 30여 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약 1만5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선정된 15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
한동훈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기술이사는 오프닝 세션에서 우아한 형제들의 글로벌 기술 협력 사례로 자체 개발한 ‘만다오’와 ‘버즈’ 등을 소개했다.
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만다오는 현재 푸도라, 예멕세페티, 푸드판다 등 유럽, 아시아 지역의 DH 배달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즈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Baemin User Data System)’의 약자로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다. 예를 들어 고객을 선별할 데이터 항목을 추려 ‘서울’, ‘치킨’ 등 항목 값을 입력하면 서울에 거주하면서 특정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한 고객을 찾아 그 숫자와 분포를 도출할 수 있다.
특히 버즈는 DH가 운영하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과 융합해 ‘세그멘툼’이라는 글로벌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세계 43개국에서 약 3억6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DH 산하 배달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기술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DH 그룹은 물론 나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선순환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 양성을 위한 배민의 노력도 공개됐다. 우아한테크코스는 IT 업계에 필요한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개발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아한테크코스 5기까지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DH 독일 본사 및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30일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4’에서 발표 중인 송재하 CTO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배달의 민족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할 때입니다.”30일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4’에서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CTO는 “최근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가 글로벌”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프로덕트가 전세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인재와 역량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콘은 우아한 형제들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우아콘은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약 30여 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약 1만5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선정된 15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
한동훈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기술이사는 오프닝 세션에서 우아한 형제들의 글로벌 기술 협력 사례로 자체 개발한 ‘만다오’와 ‘버즈’ 등을 소개했다.
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만다오는 현재 푸도라, 예멕세페티, 푸드판다 등 유럽, 아시아 지역의 DH 배달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즈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Baemin User Data System)’의 약자로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다. 예를 들어 고객을 선별할 데이터 항목을 추려 ‘서울’, ‘치킨’ 등 항목 값을 입력하면 서울에 거주하면서 특정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한 고객을 찾아 그 숫자와 분포를 도출할 수 있다.
특히 버즈는 DH가 운영하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과 융합해 ‘세그멘툼’이라는 글로벌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세계 43개국에서 약 3억6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DH 산하 배달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기술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DH 그룹은 물론 나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선순환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 양성을 위한 배민의 노력도 공개됐다. 우아한테크코스는 IT 업계에 필요한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개발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아한테크코스 5기까지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DH 독일 본사 및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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