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x IT동아] 피부와 자연 지키는 선크림 브랜드 ‘부쉬맨’
동아닷컴
입력 2024-10-30 12:35 수정 2024-10-30 12:39
[SBA x IT동아 공동기획]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성수·창동·동작에 창업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발굴, 초기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육성합니다. 2024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레저 스포츠, 해외여행 등 소비자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최근 선케어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 리서치 앤 마켓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은 약 124억 달러(약 17조 2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선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8.7%로 전망된다.
이처럼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 ‘피부와 자연을 지킨다’는 철학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 곳이 썸머뷰티 브랜드 ‘부쉬맨’이다. 이들은 피부와 자연에게 유해한 성분을 제외한 채 땀과 물에 강한 방수 선케어 제품을 만든다. 목표도 자외선으로부터 소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화장품의 성분으로부터 자연(바다)을 보호하는 것이다. 야외 활동을 하는 운동 선수나 단체에게 제품을 지원, 응원하기도 한다. IT동아는 안치용 부쉬맨 대표를 만나 창업 동기와 성과 등을 물었다.
수상 레저 스포츠 매니아, 직접 선크림 만들다
안치용 부쉬맨 대표는 여름만 되면 서핑, 다이빙 등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매니아다. 그러나 그는 지속 내수성(제품이 물에 노출되었을 때 성능)이 강한 워터프루프 선크림 중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지 못해 화상에 자주 시달렸다. 또한 2020년 일부 국가에서부터 산호초 파괴 성분 금지법이 발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국내 제품을 찾지 못했다.
이에 안 대표는 워터프루프 기능을 제공하면서 해양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선케어 제품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던 경험과 화장품 브랜드 런칭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2021년 부쉬맨을 설립했다.
까다로운 테스트 통과해 탄생한 선크림
현재 부쉬맨의 주요 썸머뷰티 제품은 네 가지다. 우선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은 부쉬맨의 대표 제품이다. 선크림에는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이다. 피부 자극이 적고 효과가 좋지만 하얗게 보이는 백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시켜 차단하는 방식이다. 발림성이 좋고 백탁 현상이 적지만, 피부 자극이 있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은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장점을 합친 ‘혼합자차’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지속 내수성 테스트로 기능성 화장품 심사 및 품목 보고를 마쳤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따른 지속 내수성 및 자외선 차단 테스트를 마쳤다. 2023년에는 ‘방수 선크림 조성물(선크림 제조 성분)’ 특허를 받았다.
‘부쉬맨 워터프루프 서핑 선스틱’은 유기자차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과 마찬가지로 ISO 규격에 따른 자외선 차단, 지속 내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부쉬맨 브론즈 태닝 오일’은 국내 최초 해양친화적 성분으로 만들어진 식약처 인증 기능성 화장품이다. 안 대표는 “SPF7로 태닝 경험이 적은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선크림의 자외선 B(UVB) 차단 지수를 뜻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 SPF7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7배 더 오래 자외선을 견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 생활에 적합한 정도다. 또한 ‘부쉬맨 히알루론산 데일리 선크림’도 ISO 규격에 따른 자외선 차외선 테스트를 완료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인 히알루론산 1000ppm을 함유했고, 비건 인증 레시피를 채택해 자극을 덜 유발한다.
안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 여러 곳과 협업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안 대표는 “㈜한국콜마 등 국내 코스메틱과 처음부터 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성분 테스트를 위해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부쉬맨이 공감을 끌어낸 덕분에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야외 활동 중에서의 선케어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수상 스포츠 선수들에게 직접 샘플을 전달해 테스트 했다.”고 말했다.
사람·환경과 친한 씨프렌들리 제품으로 차별화
헤레티쿠스 환경연구소, 하와이대학교, 미국 해양대기청,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의 특정 성분들은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유발한다. 극소량인 62ppt만으로도 산호초에 악영향을 준다. 1ppt는 올림픽 경기장 수영장 6.5개 면적 중 한 방울에 해당하는 양이다. 현재 산호초를 파괴하는 성분을 규격화 해놓은 단체는 없으나, 세계 국가마다 규제가 존재한다. 예컨대, 하와이에서 4개, 태국에서 4개, 팔라우에서는 8개 성분을 제한했다.
부쉬맨은 팔라우에서 제한한 산호초 파괴 성분 및 미국 식약처(FDA)에서 금지한 인체 유해 성분을 합쳐 총 10가지 성분을 배제했다는 데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안 대표는 “부쉬맨은 많이 알려진 유해 성분 옥시벤존, 옥시녹세이트 뿐만 아니라 옥토크릴렌, 벤질파라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성분까지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부쉬맨 제품에 대해 ‘씨프렌들리(Sea-friendly™)’ 상표권도 등록했다. 이는 부쉬맨이 ‘씨프렌들리’ 단어에 대한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상표는 기업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로, 상표권을 등록하려면 특허청에서 출원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야 한다. 부쉬맨은 타사가 허락없이 해당 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브론즈 태닝 오일은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오일로, 국내 유일 씨프렌들리 제품이다.
또한 부쉬맨 제품은 미국 비영리 환경 단체(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선정한 화장품 성분 등급에서 레드 등급에 해당하는 성분을 하나도 포함하지 않는다. EWG는 화장품 성분 안전성을 평가해 1부터 10까지 숫자로 등급을 매기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다. 1~2는 그린 등급, 3~6은 옐로우 등급이며, 이때 레드 등급은 7 이상의 위험 성분을 뜻한다.
‘태양 아래 모든 활동’ 응원하는 부쉬맨
부쉬맨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며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프리 다이버 ▲하이 다이버 ▲서핑 ▲웨이크보드 ▲수상 스키 ▲자전거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 아마추어 매니아, 인플루언서 및 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는 “부쉬맨의 제품을 무상 지원함으로써 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쉬맨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던 데에는 SNS를 통한 고객들의 홍보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 서퍼들에게 부쉬맨 제품을 지원하고,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고객들은 부쉬맨의 씨프렌들리 철학에 공감하며 동참하기 위해 SNS에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부쉬맨은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 환경기금(WWF)에 기부하고, 거제 해녀협동조합과 협약을 맺어 해녀들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썸머스쿨을 진행해 서핑, 프리 다이빙 등 수상 레저 스포츠 무료 강습을 제공하기도 했다.
내년 제품군 추가…국내외 온오프라인 입점 확대
안 대표는 내년 부쉬맨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리뉴얼 제품과 3가지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내년 3월 선스프레이, 컬러 선스틱, 향후 태닝 로션, 알로에 겔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쉬맨은 2021년 설립 및 제품 출시 이후, 매년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듭 중이다. 올해는 전국 서핑샵, 수상 레저샵을 비롯해, 올리브영 온라인 매장 및 오프라인 200개 매장에 태닝 오일 제품이 입점했다. 신세계 면세점에도 입점해 10월 기준 선크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부쉬맨은 올해 말 오픈을 앞둔 올리브영 성수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및 부산센텀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부쉬맨은 온라인 매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세계 국가로 진출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200개 매장에 입점했다. 10월 기준 일본 아마존에서는 워터프루프 선크림 5위권 내 진입했다. 더불어 코스타리카, 파나마에도 주기적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쉬맨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페루·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안 대표는 “세계 선케어 시장 규모는 크지만, 스포츠 선케어 및 태닝 선케어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직 없다.”며, “부쉬맨은 세계 선케어 브랜드 ‘바나나보트’와 같은 세계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코로나 팬데믹 이후 레저 스포츠, 해외여행 등 소비자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최근 선케어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 리서치 앤 마켓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은 약 124억 달러(약 17조 2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선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8.7%로 전망된다.
이처럼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 ‘피부와 자연을 지킨다’는 철학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 곳이 썸머뷰티 브랜드 ‘부쉬맨’이다. 이들은 피부와 자연에게 유해한 성분을 제외한 채 땀과 물에 강한 방수 선케어 제품을 만든다. 목표도 자외선으로부터 소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화장품의 성분으로부터 자연(바다)을 보호하는 것이다. 야외 활동을 하는 운동 선수나 단체에게 제품을 지원, 응원하기도 한다. IT동아는 안치용 부쉬맨 대표를 만나 창업 동기와 성과 등을 물었다.
안치용 부쉬맨 대표 / 출처=IT동아
수상 레저 스포츠 매니아, 직접 선크림 만들다
안치용 부쉬맨 대표는 여름만 되면 서핑, 다이빙 등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매니아다. 그러나 그는 지속 내수성(제품이 물에 노출되었을 때 성능)이 강한 워터프루프 선크림 중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지 못해 화상에 자주 시달렸다. 또한 2020년 일부 국가에서부터 산호초 파괴 성분 금지법이 발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국내 제품을 찾지 못했다.
이에 안 대표는 워터프루프 기능을 제공하면서 해양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선케어 제품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던 경험과 화장품 브랜드 런칭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2021년 부쉬맨을 설립했다.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좌), 워터프루프 서핑 선스틱(우) / 출처=부쉬맨
까다로운 테스트 통과해 탄생한 선크림
현재 부쉬맨의 주요 썸머뷰티 제품은 네 가지다. 우선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은 부쉬맨의 대표 제품이다. 선크림에는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이다. 피부 자극이 적고 효과가 좋지만 하얗게 보이는 백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시켜 차단하는 방식이다. 발림성이 좋고 백탁 현상이 적지만, 피부 자극이 있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은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장점을 합친 ‘혼합자차’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지속 내수성 테스트로 기능성 화장품 심사 및 품목 보고를 마쳤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따른 지속 내수성 및 자외선 차단 테스트를 마쳤다. 2023년에는 ‘방수 선크림 조성물(선크림 제조 성분)’ 특허를 받았다.
‘부쉬맨 워터프루프 서핑 선스틱’은 유기자차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과 마찬가지로 ISO 규격에 따른 자외선 차단, 지속 내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부쉬맨 브론즈 태닝 오일’은 국내 최초 해양친화적 성분으로 만들어진 식약처 인증 기능성 화장품이다. 안 대표는 “SPF7로 태닝 경험이 적은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선크림의 자외선 B(UVB) 차단 지수를 뜻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 SPF7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7배 더 오래 자외선을 견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 생활에 적합한 정도다. 또한 ‘부쉬맨 히알루론산 데일리 선크림’도 ISO 규격에 따른 자외선 차외선 테스트를 완료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인 히알루론산 1000ppm을 함유했고, 비건 인증 레시피를 채택해 자극을 덜 유발한다.
안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 여러 곳과 협업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안 대표는 “㈜한국콜마 등 국내 코스메틱과 처음부터 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성분 테스트를 위해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부쉬맨이 공감을 끌어낸 덕분에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야외 활동 중에서의 선케어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수상 스포츠 선수들에게 직접 샘플을 전달해 테스트 했다.”고 말했다.
부쉬맨 브론즈 태닝 오일(좌), 부쉬맨 히알루론산 데일리 선크림(우) / 출처=부쉬맨
사람·환경과 친한 씨프렌들리 제품으로 차별화
헤레티쿠스 환경연구소, 하와이대학교, 미국 해양대기청,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의 특정 성분들은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유발한다. 극소량인 62ppt만으로도 산호초에 악영향을 준다. 1ppt는 올림픽 경기장 수영장 6.5개 면적 중 한 방울에 해당하는 양이다. 현재 산호초를 파괴하는 성분을 규격화 해놓은 단체는 없으나, 세계 국가마다 규제가 존재한다. 예컨대, 하와이에서 4개, 태국에서 4개, 팔라우에서는 8개 성분을 제한했다.
부쉬맨은 팔라우에서 제한한 산호초 파괴 성분 및 미국 식약처(FDA)에서 금지한 인체 유해 성분을 합쳐 총 10가지 성분을 배제했다는 데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안 대표는 “부쉬맨은 많이 알려진 유해 성분 옥시벤존, 옥시녹세이트 뿐만 아니라 옥토크릴렌, 벤질파라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성분까지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부쉬맨 제품에 대해 ‘씨프렌들리(Sea-friendly™)’ 상표권도 등록했다. 이는 부쉬맨이 ‘씨프렌들리’ 단어에 대한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상표는 기업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로, 상표권을 등록하려면 특허청에서 출원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야 한다. 부쉬맨은 타사가 허락없이 해당 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브론즈 태닝 오일은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오일로, 국내 유일 씨프렌들리 제품이다.
또한 부쉬맨 제품은 미국 비영리 환경 단체(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선정한 화장품 성분 등급에서 레드 등급에 해당하는 성분을 하나도 포함하지 않는다. EWG는 화장품 성분 안전성을 평가해 1부터 10까지 숫자로 등급을 매기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다. 1~2는 그린 등급, 3~6은 옐로우 등급이며, 이때 레드 등급은 7 이상의 위험 성분을 뜻한다.
부쉬맨에서 진행한 썸머스쿨 행사 / 출처=부쉬맨
‘태양 아래 모든 활동’ 응원하는 부쉬맨
부쉬맨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며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프리 다이버 ▲하이 다이버 ▲서핑 ▲웨이크보드 ▲수상 스키 ▲자전거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 아마추어 매니아, 인플루언서 및 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는 “부쉬맨의 제품을 무상 지원함으로써 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쉬맨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던 데에는 SNS를 통한 고객들의 홍보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 서퍼들에게 부쉬맨 제품을 지원하고,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고객들은 부쉬맨의 씨프렌들리 철학에 공감하며 동참하기 위해 SNS에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부쉬맨은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 환경기금(WWF)에 기부하고, 거제 해녀협동조합과 협약을 맺어 해녀들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썸머스쿨을 진행해 서핑, 프리 다이빙 등 수상 레저 스포츠 무료 강습을 제공하기도 했다.
안치용 부쉬맨 대표 / 출처=IT동아
내년 제품군 추가…국내외 온오프라인 입점 확대
안 대표는 내년 부쉬맨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리뉴얼 제품과 3가지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내년 3월 선스프레이, 컬러 선스틱, 향후 태닝 로션, 알로에 겔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쉬맨은 2021년 설립 및 제품 출시 이후, 매년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듭 중이다. 올해는 전국 서핑샵, 수상 레저샵을 비롯해, 올리브영 온라인 매장 및 오프라인 200개 매장에 태닝 오일 제품이 입점했다. 신세계 면세점에도 입점해 10월 기준 선크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부쉬맨은 올해 말 오픈을 앞둔 올리브영 성수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및 부산센텀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부쉬맨은 온라인 매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세계 국가로 진출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200개 매장에 입점했다. 10월 기준 일본 아마존에서는 워터프루프 선크림 5위권 내 진입했다. 더불어 코스타리카, 파나마에도 주기적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쉬맨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페루·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안 대표는 “세계 선케어 시장 규모는 크지만, 스포츠 선케어 및 태닝 선케어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직 없다.”며, “부쉬맨은 세계 선케어 브랜드 ‘바나나보트’와 같은 세계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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